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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머같은 매너를 가진 아저씨 운전자

봄돌73 2007. 7. 9. 00:41

졸라 어이가 없어서 올립니다.

 

운전하시는 모든 분들, 매너 좀 지키면서 운전하십시오

 

 

전 여성운전자입니다. 나이는 23살이고요.

 

나름 스피드광이고 남자보다 운전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들이 운전하는게 남자라고 놀릴 정도엿으니까요.

 

얼마 전 일입니다.

 

직진 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대형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옆에 있던 골목에서 난데 없이 차가 뛰어나왔어요.

 

원래 운전할 때 직진차량이 우선이라는 것은 모두 다 알고 계시겠지요

 

전 누가 깜빡이 키면 무조건 양보합니다.

 

양보운전이 미덕아닙니까.

 

골목길에서 도로로 빠져나올 때 보통 잠깐 멈췄다가 눈치봐서 빠져나오지

 

않습니까.

 

그 차가 아파트 골목에서 빠른 속도로 빠져나오는 걸 봣습니다.

 

그런데 그 차와 제 차와의 거리가 매우 짧았기에 설마 튀어나오진 않겠지

 

했는데 그 차가 깜빡이도 없이 갑자기 쑥 끼어들더라고요

 

전 놀라서 크랙션을 누르면서 있는데로 핸들을 왼쪽으로 꺾었습니다

 

2차선 도로였는데 그 차가 2차선에 걸쳐져있고 저는 2차선 도로를 달리다

 

그 차때문에 급브레이크 밟아서 핸들 있는데로 왼쪽으로 꺽고 1차선에서 멈췄

 

습니다 다행히 1차선에 차량이 없었습니다.

 

전 그 차가 당연히 미안하다고 하면서 빠르게 빠져나갈 줄 알았습니다.

 

제 뒤에 차들이 많았거든요

 

물론 다들 급브레이크 밟았을 겁니다.

 

그런데 그 차가 안빠져나가고 그대로 2차선에 가로로 멈춰있더군요

 

사람들 뒤에서 크랙션 졸 울려대고 저도 졸라 짜증나서 크랙션 두번

 

눌렀습니다.  운전자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였는데

 

차창을 다 내리고 있었습니다.

 

하도 안가서 짜증나는 마음을 억누르고 제가 차창을 내리고 말했습니다

 

 

"아저씨 뭐해요 안가세요?"

 

절대 짜증내는 목소리로 말 안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색히가 갑자기 저한테 이러더군요

 

 

"크랙션을 왜 울려 씨발년아 니가 크랙션 울려서 짜증나서 못가겠다고"

 

 

이지랄 떠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여자운전자라고 개무시를 하는건지

 

졸라 욕부터 튀어나오더군요

 

마음같아서는 이 씨발새끼야 니가 먼저 튀어나와놓고 엇다대고 욕질이야

 

이 씨방새야 운전 머같이 하네 이 씨발놈아 차끌고 나오지말아라

 

이러고 싶었는데 꾹 참고 일단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러고 다가가서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다시 한 번 말해보세요"

 

 

조용히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니 그 아저씨가 아무말도 못하더라고요

 

"아저씨 나 알아요? 왜 반말이세요? 거기다 뭐? 씨발년?"

 

하고 헛웃음을 흘리니까 역시 아무말도 못하더라고요

 

 

"솔직히 내가 잘못했어요? 골목길에서 살펴보지도 않고 무작정 나오면

 

우리가 알아서 피해야해요? 말씀해보세요"

 

라고 했더니 그 아저씨가

 

"내가 나가고 있는데 양보해야지 그럼 돼? "

 

이 지랄 떠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건 양보할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운전할 때 흐름... 이거 졸라 중요합니다.

 

갑자기 잘가다가 저속차량이 쑥 끼어들면 진짜 아오...

 

거리가 길면 기분좋게 양보하고 가지만

 

졸라 근거리에서 어처구니없게 끼어들고 나보고 양보를 안했다라...

 

진짜 뒤에서 운전자들 크랙션 장난아니었습니다

 

내 뒤에 택시기사 아저씨가 있었는데 그 아저씨 차창내리더니

 

가로로 멈춰선 그 무개념 아저씨한테 당신이 잘못했다고 왜 애한테 그러냐고

 

모라고 하니까 씨부렁거리면서 재빨리 빠져나가더군요

 

저도 서둘러서 차뺐습니다.

 

또 한번은 진짜 존나 짜증났던 일...

 

운전하고 있는데 앞에 차가 남자 운전잔지 운전하면서 팔을 내밀고 있더군요

 

담배하나 끼고서

 

근데 갑자기 운전중에 침을 뱉었는디 그 침이 제 차 앞유리가 쳐박혔습니다.

 

원래 목적지가 아닌데 그 차량 끝까지 쫓아갔습니다

 

뭐라고 했더니 결국

 

"아 이 아가씨 까탈스럽게도 구네 머 이런 걸 가지고 이래?"

 

하면서 휴지를 가져와 슥 닦아주더라고요

 

별 것도 아닌 걸로 호들갑을 떠는 것처럼...

 

진짜 얼굴에 침을 뱉어주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았습니다.

 

이 땅에서 운전하시는 모든 분들...

 

제발 매너 운전 좀 부탁드립니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치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됩니다 진짜 그 말 한마디면 되는데 왜 싸움으로까지 끌고갑니까.

 

제발 매너 운전 좀 하자고요

 

구라아니고 운전하면서 욕이 졸라게 늡니다...

 

욕 안늘어나게 서로 양보하고 매너지키면서 운전하면 좀 좋습니까

 

진짜 졸라게 열받았던 제 경험담을 한 번 적어봤습니다.

 

다들 매너운전 ㄱㄱ

출처 : 이야기KIN
글쓴이 : 꿈을향해뛰자 원글보기
메모 : 여자들은 운전이 미숙해서 그렇다지만 남자들은 마음이 미숙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