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3&articleId=26015
각종 여론 조사에 의한 현재 우리 국민의 언론에 대한 불신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사실관계를 떠난 균형 없는 시각에 의한 무책임한 기사가 뉴스 통신사에 의해 뿌려지고 있고 비판정신 없는 언론은 그 기사를 뿌려댈 뿐, 국민들은 그 기사를 통해 세상을 정확히 읽어낼 수 없을 때가 많다. 때로는 전문성이 결여된 국민들의 게시판의 글들이 세상을 읽는 시사성을 던져줄 때가 많다. 아래는 한 카페의 어제 글들이다.
청와대 정문입구 대통령님 해외순방 환영합니다.라는 구호를 걸고
대통령을 기다리는데 경찰 7,80명이 출동하였다.
우리 인원 6명 국민이 대통령 환영한다 하는데 그것도 불법인가?
1차 해산명령이 떨어지고 1인시위 형태로 가라한다.
순진한 우리는 경찰 말을 잘 따랐다.
초도 끄고 현수막도 철수하고 말 그대로 1인시위를 하였다.
아무것도 없이 무장해제(?)된 상태에서 그저 앉아 있었을 뿐
근데 2차,3차 해산 명령이 떨어진다.
시간은 이윽고 대통령이 지나 가실 때가 온 모양이다.
아톰님은 신교동 뒷문에서 1인 시위하고 덤님은 정문에서
근데 경찰은 정문으로 80명이 분주히 움직인다.
아! 대통령이 정문으로 오실 모양이다.
신교동 뒷문에 있는 아톰님에게 정문으로 오라하고
대통령이 지나가는 사진이라도 찍을까 하는데
갑자기 여경들 들꽃님을 끌며 구석으로 몰아 숨도 못쉬게 압박한다.
잠시 후 찔레꽃님도 들꽃님 처럼 심한 압박을하며 가둔다.
그 장면을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자 나 또한 건장한 전경5명이 애워싼다.
근데 잠시 후 찔레꽃님이 쓰러지셨다고 들꽃님한테 전화가 왔다.
곧 이어 엠블런스도 오고 갇혀 있던 나는 정보관의 도움으로 풀려나
찔레꽃님께 갔다. 쓰러져 계셨다.
경찰관님들 아무것도 없이 빈 몸으로 서 있는 우리를 범죄인 취급하다시피
해도 되는 것인지요?
그 와중에 대통령이 탄 차는 번쩍이는 경광등을 켜고 세종로에서 우회전
하는 것이 보인다. 이제 상황 끝이다. 왜 정문을 두고 후문으로 가셨어야 하는지?
순식간에 경찰은 썰물처럼 빠지고 자정이 넘은 시간 덩그러니 우리만 남았다.
우리 6명이 그렇게 대통령이 피해 갈 만큼의 무기라도 된단 말인가?
청와대, 종로 경찰서 비상이 걸려야 될 정도의 무기가 된단 말인가?
참 이해 할 수 없다. ?????
오늘은 대통령님게서 해외 첫 나드리에서 귀국 하시는 날...
우리는 청와대 입구에서 황영 해 드릴려고 생각하고...
덤님이 아주 큰 프랜카드 만들고 오셨다.
들고 서 있는데 경찰들이 날리가났다. 전경이 70~80명이 모여들고 (뻐스3대)
무전을 들고 상황보고하고...프랜카드 내용 다 읽어주고...
"우리같은 애국자 가 어디있겠습니까? 대통령님을 이 밤중에 황영 해드리니..."하고 웃었다 ^^
경찰 아저씨들 어이없는 표정은로 마지못해 웃는다ㅎㅎㅎ
크게 황영이라고 썼는데 왜 안 고마울까?ㅋㅋ
멀리 떨어저 촛불 하나씩 들고있는데 시간이 다가오니 살살 달래기 시작한다 ㅎㅎ
한참을 타이거사랑님 성불하시라고 한참을 "나무아미타불" 염불 하고있었다...
(타이거사랑님 성불하십시요.._()_)
그래 오늘은 말 잘 들어 줄께...하고
촛불도 끄고 덤님만 혼자서 연구승인 깃팔와 촛불 들고 있기로하고..
아톰님은 혼자서 3번 출구 쪽을 지키기로하고 이동하고...빨때님은 왔다 갔다 하고
캠님하고 들꽃님하고 셋은 얌전하게 화단 태두리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은데
모여있으면 불법 집회라고 태그 걸기 시작한다 시간을보니 11시 좀 전이다...
오실때가 되었구나...감지할 수 있었다
조용히 다 양보했는대 무슨소리....들꽃님하고 시비가 붙었다
누군가가 (보면 알수 있는) 가둬라고 하니 여경들이 둘러쌓서 벽에붙여 꼼짝 못하게 해서
달려가서 사진을 찍는데 "같이 가둬" 라고 시켰다
처음으로 이런꼴 당하고보니 어이가 없다 우리가 뭐 잘못했는지...
여경 들이 벽에 붙이니 숨도 제대로 쉴 수없다 ..팔도 꼼짝 못하게 잡고...
숨이막혀 스러져 버렸다..."그급차를 불러라! "고 들꽃님이 소리 지르니
구급차가 왔다....그동안 숨이 돌았다 그리고 전경들이 모두 사라지고...
응급실에 실려 갈뻔 했지요......ㅎㅎ
무슨 계장인지 들꽃님한테 혼나고있었다 "노인을 그렇게 다르면 되냐?" 하고...
좀 쉬었다가 아톰님 차타고 집으로...
그렇께 얌전하게 황영을 했는데 왜 그리 겁을 내는지...우리 동지 6명이 그리 무섭던가요?
그래서 대통령님 경복궁 사이길로 돌아 가셨다네요~푸하하하
그래도 오늘은 큰 성과가 있지 않느냐고 어떤 경찰님이 달래 주네요~~ㅎㅎ
선재님 강기갑 국회의원님께 황박사님의 연구승인에 대한 설명하시고 자료를 다 전달하시고...
큰 현수막을 양쪽에서 잡고 펼쳤다
넘 커서 카매라에 담기 힘들어서...
현수막 치기 시작하니까 경찰들 비상이 걸리고...ㅎㅎㅎ
들꽃님을 이 여경들에게 꼼짝 못하게 가두어서 내가 사진을 찍어 대니까
나 까지 가두어 손까지잡고 밀어대서 숨이 막혀 정말 초상 날뻔했다...처음으로 이런꼴 당했다
출처 : 남부군 (경기남부연합) 게시판
예로부터 성군은 미미한 백성의 목소리조차 귀담아 들었다고 한다.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길을 환영하는 문구의 프랭카드와 억울한 과학자의 연구 승인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그리 무서웠을까? 정문을 돌아 후문으로 들아가는 대통령의 모습이 마치 3년 전 국민에게 거짓된 발표를 하고, 국민의 목소리가 무서워 후문으로 빠져나가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더구나 나이든 어르신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보는 듯 하다.
게시판에 글을 쓴 이들도,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이도 아마츄어다. 세상 돌아가는 깊은 이치를 속속들이 그리고 그 속사정을 어찌 다 알랴마는 적어도 겉으로 드러나는 현실을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 나라의 다스림은 대의를 담되 비록 소수의 목소리라도 귀기울여 소외된 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도리이리라..... 불과 몇 년,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오른 사료 값에 떨어져만 가는 소 값으로 축산을 포기해야 하는 대다수 축산민들의 애로는 FTA가 아니라도 비싼 고기를 먹어야 하는 소비자를 위해 양질의 고기(30개월 이상의 뼈를 포함한 위험인자를 가진)를 먹기 위해 했어야 할 일이라는.... 사회적 합의는 도무지 찾을 길 없고, 찾아 볼 수 없는 반대 급부의 무익 앞에 조공 외교라는 말이 무언의 교훈으로 가슴을 요동친다...
더욱이 80% 이상의 국민 여론(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9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황우석 박사의 연구재연에 대한 불과 6명의 국민이 목소리가 그리도 무서웠던 것일까?
사기꾼으로 몰아가던 소설 쓰던 언론의 광란은 장래 국부창출의 원천이 될 기술을 빼돌린 죄인들에게 침묵하는 검찰처럼 부끄러운 과거를 돌이킬 수 없어 시간의 흐름만을 지켜본다.
3년 전 대통령을 포함해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던 황우석 박사의 안면이라도 볼 영광을 않으려 발버둥치던, 선거 때마다 애국을 부르짖던 정치인들의 입에서도 침묵만이 흐른다...
21세기 과학의 시대, 흙더미에 호흡을 불어넣고 인간을 만들고 갈비뼈로 배필을 만들어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을 내 좇은 신과 그 신의 형상을 따라 만든 인간의 존엄한 배아를 훼손하고 여성성의 상징을 훼손한다 하여 불구로 신음하는 이웃의 아픔은 외면해도 된다 하였던가?
세계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전쟁을 하고 있을 때 가장 앞선 우리는 무참하게 짓밟았다.
그것도 대표적인 학문기관과 언론기관이...
과학은 교과서 속으로 묻히고, 신화의 세계가 다가와 종교적 윤리라는 거창한 명분이 그동안 쌓아온 보편적 윤리나 법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훼손시켰다...
이에 침묵하는 당신들은
참으로 위선적이고
퍽이나 비겁하다...
정문을 두고도 굳이 후문으로 돌아선
저 대통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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