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3&articleId=30438
너무나 답답하고 울화통이 터져 밤새 한숨도 못자고 일어나 이렇게 아고라님들께 조언을 듣고자 몇글자 적습니다...
우리집에 얼마전 새로이 며느리가 들어왔습니다..
집안 어른들께 싹싹하니 예의도 바르고, 생활력도 강해서 아들과 손잡고 일해나가면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이 잘 살듯해서 결혼을 허락해줬습니다..
그런데 신혼여행이 끝나기가 무섭게 동네분들에게 결혼기념떡을 돌리겠다고 나가더니 , 우리집과 원수처럼 지내던 옆집 사람들에게 과거일은 이제 거론하지 않을테니 잘 지내보자고 생글거리며 이야기 하고왔답니다...ㅡ,.ㅡ;
참고로 그집은 우리 할아버지 시절 강제로 담넘어 들어와서는 우리집의 모든 재산을 훔쳐가고 할머니를 욕보이고 아버지, 고모, 삼촌들까지 끌고가 자기집 일꾼으로 부려먹었던 집입니다...ㅜㅜ;
그러고는 또 동네에 정육점을 크게하는 집이 있는데 거기가서는 앞으로 이집고기는 우리집에서 다 사먹어주겠노라고 장담하고는 활짝웃으며 돌아왔습니다...
동네사람들도 그 집에 냉장고 상태나 위생상태가 좋지않아 잘 사먹으려 들지않고, 간혹 그집에서 고기를 사먹고 배탈이나기도 했지만 그집 고기를 먹어서인지 다른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알수가 없어서 다들 쉬쉬거릴뿐 꺼름직한게 사실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집안 어른들이 며느리를 불러다 그집에서는 고기를 사먹지 않는게 어떻겠냐..꼭 사먹어야 겠다면 그날 바로 들어온 싱싱한 고기만 사와서 먹으면 안되겠냐라고 타일러 봤는데....며느리의 말이 '집안 사정도 좋지않아 돈도 얼마없고 벌써 다 사먹어 주겠다고 약속까지 한상태라 어쩔수가 없다' 랍니다....ㅡㅡ;
거기다 '먹고 안죽으면 되지 않느냐...먹기싫음 먹지마라...먹고 속이 안좋으면 피똥한번 싸면 되는거아니냐...' 이런식입니다......ㅜㅜ;
이제 결혼한지 100일이 조금지났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무리 달래고 얼르고 협박해봐도 막무가내입니다...
집안 살림 이제 자기가 다 알아서 할테니 밭에나가 거름이나 주고 농사나 열심히 지으랍니다...
이혼시켜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아고라님들의 조언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추신 : 며느리가 결혼전에 '결혼만 시켜주시면 재산 전부 시댁에 드리겠다고 했는데
아직 안주네요...이혼하면 위자료로 받을수 있을까요?
그리고 시집와서 몇일되진 않았지만 친정식구들한테 빼돌린것두 있을텐데 ....
에혀.....동네 창피해서 나가 다니지도 못하겠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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