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주저리

평행이론이라...

봄돌73 2010. 2. 16. 17:36

평행이론이라는 영화에 대한 광고가 눈에 많이 띈다.

거기에서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한 사람의 인생과 아주 비슷하게 살아가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건데...


우리 형제 사이에도 그런 면이 있어서 재미있다고 느낀다.

우리집은 아들만 4형제다.

그 중 큰형과 나(셋째)의 관계가 어찌 보면 평행이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1. 좀 늦은 나이에 장가를 갔다.

큰형은 40에 나는 38에...

같은 나이에 결혼하지 않았으니 이건 뭐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고...


2. 둘 다 베트남 국제결혼을 했다.


3. 큰형은 4남매 중 맏이와, 나는 4남매 중 셋째와 결혼했다.

다시 말해 형제 서열에서 자기와 같은 서열과 결혼한 거다.


4. 3번에서 이미 눈치 챘겠지만... 형제와 자매가 결혼했다.

형수와 우리 집사람은 자매 관계다.

나와 큰형은 당연히 형제 관계다.


5. 큰형과 나는 5살 차이다. 형수와 우리 집사람도 5살 차이다.

형제와 자매가 결혼해서 겹사돈 맺은 것도 드문 일인데,

거기다가 나이차도 같고, 서열도 같다.


4형제 중에 첫째와 셋째가 성격이 비슷하고, 둘째와 넷째가 비슷하다.

이런 것도 평행이론에 끼워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성격이 비슷해서 사는 것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