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두집을 가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만두 포장하러 온 손님에게 현금을 써 주십사 부탁을 하는 가게 주인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때부터 가게에 대한 인상이 안 좋아졌는데
내가 계산할 때도 같은 부탁을 하는 것이다.
물론 "안됩니다!" 했지만 말이다.
가게 주인이 카드로 계산하면 네 군데나 빠져 나간다면서 변명을 했지만,
네 군데나 빠져 나가는 게 아까우면 덜 빠져 나가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가게 주인의 책임 아닐까?
그걸 손님에게 전가하는 게 어찌 보면 쉬운 방법을 찾는 것 같아서 얄밉기도 했다.
라면 파는 분식집에서도 카드 대신 현금 쓰라는 부탁을 들어 본 적이 없는데
그 가게에서는 어떤 포스사를 쓰기에 그런 부탁을 했을까?
네 군데 수수료 주는 게 아깝다기 보다는 매출이 많이 잡혀서 세금 내는 게 싫은 건 아닐까?
소액을 현금으로 내는 사람들이 현금영수증을 거의 발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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