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글

[미디어다음] 아버지 흡연, 아들 비만 만든다

봄돌73 2006. 1. 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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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31일 (토) 15:29  미디어다음
“男 이른 흡연, 장래 아들 비만 만든다”

英 칼리지대학 신생아 1만 명 역학조사…“딸 비만에는 영향 적어”

미디어다음 / 최용진 호주 통신원

남성이 일찍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장래 태어날 아들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딸의 비만에는 아버지의 흡연 여부가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은 런던 칼리지대학 연구소가 내놓은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리서치협회도 ‘아버지의 흡연이 자녀들의 암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런던 칼리지대학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한 오스트레일리안 인터넷판 화면.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소는 지난 91~92년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 1만 명을 선정해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아버지의 흡연 여부와 아이의 건강상태 변화를 면밀하게 대조하기 위해 흡연, 비흡연 남성의 자녀 비율을 동일하게 했다.

수석 연구원으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소아과 의사 마르크스 팸브리는 “조사대상 중에서 166명의 아버지는 11살이 되기도 전에 흡연을 시작했다”며 “이들에게 태어난 사내아이들은 모두 자라서 비만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흡연이 인간의 DNA 조직을 직접 변화시키진 않지만 일찍 흡연을 시작한 남성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신진 대사량이 변하게 된다”며 “이런 변화가 결국 유전형질을 바꿔 장차 태어날 자녀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학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가 환경적 요인이 자녀의 유전형질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시드니대 공중보건학과 이먼 챔맨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100% 확신할 순 없지만 아버지가 흡연자이고 어머니가 비흡연자인 부부 사이에 태어난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나왔다”며 흡연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호주금연협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금연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호주금연협회 대변인 앤 존슨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호주 정부가 금연 운동에 좀 더 많은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흡연과 비만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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