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오는 글을 보니 아주 말되는 글도 있고 어떤글은 정말 개차반인 글도 있네요..
불평은 대부분 여자가 왜 시댁에가서 개고생을 해야하느냐는 내용이고 이젠 뒤집어 엎자는 내용이네요... 제가 해법을 알려드리지요.... 그전에 몇가지만 짚고 넘어가면서 해법도 아울러 알려드리지요.. 1. 미풍양속, 전통.. 미풍약속이라는게 있고 전통이라는게 있습니다.. 물론 여자분들, 특히 시댁에서 개고생하시는 며느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악습이겠죠... 하지만 여자이고 며느리입장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한해의 시작인 설날과 한해동안 열심히 일궈온 땅에서 나온 곡식을 추수하는 일은 한해의 행사중 가장 중요한 일일겁니다.. 그래서 설날에는 조상님께 올 한해도 평안하게 탈없이 잘 보내게 해달라고 인사드리고 추석에는 조상님들 덕분에 올한해 별탈없이 잘 지냈다고 감사하는 인사를 드리는 겁니다.. 부모님과 조상을 섬기는 것이 절대 나쁜 것은 아니죠.. 악습도 아니겠죠.... 제가 외국에 있을때 외국 친구들이 한국인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효(孝)'였습니다.. 자기 부모에게 당연히 지극하고 남의 부모도 자기부모처럼 지극하게 대하는 모습이 자기들 문화와는 좀 다른 무엇이 있다고 하면서 나중에 자식 낳으면 저희집에 꼭 보내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여자들도 자기 부모님이 계시고 자기 조상님이 계실진데 왜 남편의 부모와 조상을 챙기려고 개고생을 해야 하는가가 의문이겠죠... 2. 그대들이 바꾸십시요.. 전통과 문화는 어느날 아침에 법을 바꾸듯이 뒤집어 엎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뒤집어 엎고 싶어도 명문화 되어 있지 않으니 뒤집어 엎을 수도 없습니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조심스럽게 티 안나게 천천히 변화해야 합니다.. 호주제 폐지.....에서 보십시요.. 어느날 뚱딴지 같은 단체가 뚱딴지같은 목적으로 뒤집어 엎자 여기저기서 난리가 나고 불평이 터지고 이렇네 저렇게 말이 많습니다.. 호주제가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우리가 전통이고 문화라고 생각한 것을 하루아침에 뒤집으니 이런일이 생긴다는 겁니다.. 나중에 그대들이 며느리입장에서 시어머니 입장이 되면 그때 고치십시요.. 지금은 떡집에서 송편사다가 제사 지내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하시죠.. 나중에 그대들이 시어머니 되면 며느리 고생시키지 말고 그렇게 하십쇼.. 일년에 열번이나 지내는 지긋지긋한 시댁제사에 열받으시죠... 얼굴도 모르는 시증조할아버지 제사까지..... 나중에 그대가 시어머니가 되면 설날, 추석에 차례지내고 제사는 부모님제사만 두번 지내세요.. 일년에 네번만 지내면 되겠네요.. 서울에서 고향까지 내려가느라 진땀빼는데 부모님이 좀 올라오셨으면 좋겠지요.. 그대들이 시어머니가 되면 자식들 집으로 찾아가세요.. 남편들이 설걷이라도 좀 도와줬으면 좋겠지요.. 그대들이 시어머니가 되면 며느리가 설걷이 할때 아들한테 설걷이 하라고 시키세요.. 서서히 아주 천천히 티안나게 조금씩 바꾸세요.... 지금 당장 뒤집지 마세요... 지금 그대들이 불평하고 죽겠다고 이혼하고 싶다고 물르고 싶다고 아우성이지만 그대들이 지금 지내는 것은 우리 윗세대, 그 윗세대, 그 윗세대분들이 하시던것에 비하면 아주 아주 편해진겁니다.. 군불에 불때서 가마솥에 밥지어 보셨습니까? 솥뚜껑 뒤집어 부침개 해보셨습니까? 뒷뜰에 뛰노는 닭잡아 털뽑아 삶아보셨습니까? 뒷산에 나물캐러 올라가 보셨습니까? 부엌과 마루가 분리되어 있는 한옥집에서 일해보셨습니까? 녹이 시퍼렇게슨 놋그릇을 지푸라기로 광내보셨습니까? 이 모든것을 치렁처렁 한복차려입고 해보셨습니까? 예전에 비하면 지금도 아주 편해진겁니다... 그런데 하나도 편하다는 생각이 안들지요??? 아주 천천히 조금씩 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들도 천천히 티 안나게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가세요... 지금 말고 그대들이 시어머니가 되고 어른으로 대우받아 "이젠 이렇게 바꾸자..."라고 아랫사람에게 말해줄수 있을때가 된다면.... 그대들의 시부모님이 티 안나게 바꿔주신것처럼...... 3. 우리집며느리 저희 집사람은 여자분들이 보기에 아주 불행한 여자입니다.. 종가집 며느리이면서 삼대독자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일년에 제사를 열번 지내야 하고 대가 끊기지 않으려면 아들을 낳아야 합니다.. 거기다가 요즘같이 애키우기 힘든데 집안이 손의 귀하다는 이유로 가능한 많이 낳기를 은근히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핏대 올리며 불평하는 분들처럼 불평불만 없습니다.. 왜냐구요? 이제 이골이 나서일까요? 완전 포기하고 살아서 일까요? 조선시대 여인처럼 수더분해서 일까요? 아닙니다.. 약아서 입니다.. 제 집사람은 님들 다 아는 외국계은행에서 일하고 밖에서는 꽤 번듯하고 볼품있는 외모와 커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별로 종가집 맏며느리같이 생기지 않았다는 거죠... 근데 약았습니다.... 나쁘게 약은게 아니라 착하게 약았습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를 일단 구워 삶았고 한해에 하나씩 티안나게 조금씩 바꾸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물론 불평을 가지고 바꾸자는게 아니라 명분은 아버지, 어머니 편하시라고 바꾸자고 합니다... 그리고 도저히 바꾸자고 말씀드려도 안통할 것들은 그냥 넘어갑니다... 나중에 자기가 바꾸겠다고 하면서....... 약아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댁에 할만큼 했다고 생각들면 남편에게 뭔가를 요구하십쇼... 시부모님에게 요구하시지 말구요.. 제일 한심한 며느리는 시댁에 노력봉사하고 시부모님께 그 댓가를 요구하는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 입장에서 며느리의 노력봉사는 당연한 겁니다.. 당신들도 그렇게 해왔구요.. 댓가는 남편에게 요구하세요... 한달간 설걷이를 전담시키던 반년동안 청소를 전담시키던 일년동안 빨래를 전담시키던..... 아니면 백을 사달라고 하든가 옷을 사달라고 하든가... 남편에게 요구하세요... 그리고 차례상 물리지마자 자기집에 갈 궁리하면서 남편 눈치주지 마세요... 안보이는것 같아도 시부모님눈에 다 보입니다.. 마누라 눈치보는 한심한 아들 만들지마세요.. 보내고 싶어도 그런거 보이면 못가게 잡고 싶을 겁니다.. 이런거 씨알도 안먹히고 택도 없다고 말씀하실 분들 있으시죠.... 제발 부탁입니다.... 그대들이 시어머니 되시면 꼭 고쳐서 당신들 며느리는 당신처럼 살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시집살이 많이한 며느리가 나중에 더 독한 시어머니 된다고 하고 많이 맞은 이등병이 병장되면 더 때린다고 합디다... 꼭 그대들이 바꾸세요..... 삼대독자 종손며느리도 당신들처럼 불평하지 않고 삽니다.. 그렇게 한대도 계속 불평만 늘고 죽을거 같고 남녀평등만 외치시겠다면 그대들의 능력이 부족하던가 아니면 지지로 복없는 시집갔으니 그대들을 탓하시고.... 4. 시어머니 우리네 시어머니들.. 참 불쌍하지 않습니까?? 허리띠 졸라맨 경제역군인것도 모자라 며느리 시절에 시어머니에게 시집살이하고 이제 먹고살만하니 며느리들에게 시집살이 당해야하고.. 지금껏 고생 많이 하셨으니 더는 희생을 강요하지 맙시다.. 지금 시어머니들에게 고치라고 하지 말고 그대들이 나중에 시어머니되면 고치세요... 그럼 왜 그대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냐구요? 그대들은 우리네 시어머니들만큼 고생하고 살진 않았잖아요.. 그리고 내가 편하겠다고 남에게 강요하면 안되죠.. 그대들이 나중에 큰 아량을 베푸세요.. 5. 친정 명절에 시댁을 제끼고 친정에 가시자구요... 친정가면 음식은 누가하죠?? 친정엄마 다 시킬껀가요?? 아니면 새언니에게... 새언니도 친정가야죠.... 그리고 만약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생존에 계시다면 어쩌죠?? 엄마도 친정에 가고 싶을텐데... 그럼 친정가서 남편에게 다 시키시게요?? 결국 그대들에게 또 일거리가 날아오겠죠... 남편과 친정엄마, 아빠와 재미나게 일해야하나요...? 남편은 자기집 차례모시러 가야죠.. 결국 어디든 편한데가 없죠... 이렇게 불합리한 와중에 그나마 괜찮은 방법이라고 만들어진것이 바로 문화라는 겁니다... 6. 악습 위에도 말씀드렸죠.... 악습이니 바꾸자구요?? 거듭말씀드립니다... 그대들이 바꾸세요.. 제발... 꼭.... 7. 남편 남편은 방관자가 될순 없죠.. 며느리와 시부모님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야겠죠.. 남도 아니고 사랑하는 부인과 사랑하는 부모님인데요.. 하지만 명절에 부모,형제,친지들을 만나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포기하고 부엌에 들어가 집안일을 거둔다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거기에 곳곳에 흩어져 살던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랜만에 흥겨운데 '처가에 간다'며 먼제 일어나면 그것도 산통깨는 일이 될지도 모르지요.. 마누라 폭에 쌓여사는 '못난놈'소리 들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적당한 선에서 포기해야죠.. 감수해야죠.... 어쩌겠습니까? 시대의 부름인데... 며느리가 시부모님에게 직접 말할수 없는 부분에서는 대변인 노릇도 하고 '못난놈'소리 좀 듣더라도 마누라 부모님도 챙겨야죠.. 마누라 부모님이 내 부모님과 동격일진데... 처가집가면 버선발로 뛰어나오는 장인장모가 있으니 좋고 깜찍한 처제들이 있어서 좋고 또다른 즐거움이 있는 곳이 바로 처가집이니까요.. 여기서 또 속터지는 분들 계시죠.... 우리 남편은 절대 그런일 안한다.. 처가집 안가려고 하고 자기 부모님에게는 마마보이다..... 또 누굴 탓하시겠습니까?? 누구 그남자와 결혼하라고 등떠밀었나요?? 그대가 선택한 남자니까요.. 남편을 잘 설득해 보세요... ------------------여기까지 원문, 여기부터 추가---------------- 자투리 하나. 자고 일어나니 여기저기 제 욕하시는분 많군요.. 하지만 동감하시는 분이 더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제 욕하시는 분들.. 욕하는 이유가 이렇군요.. 여자는 일하는데 남자는 놀아서 열받는거다는 건데..... 사실 저도 명절에 집에 가면 전부치고 송편빚고 설걷이도 하고 할건 다 합니다.. 물론 결혼후에 더 많이 하게되었죠.. 결혼후 더 많이하게 된 이유는 집사람입니다.. 저기서 노는 인력을 생산현상에 투입하자는 논리가 어머니에게 먹혀들었고 작업숙련도가 떨어지는 저급인력이기 때문에 설걷이와 같은 단순노동부터 시키게 된거죠.. 딸만 가진 부모는 외로워야 하느냐며 열받으신분들.. 딸만가진 부모도 명절에 외로우면 안됩니다.. 딸도 자식인데요.. 참고로 저는 처가집에가면 맏사위입니다.. 처남이 있지만 외국에 눌러앉은 관계로 명절에도 선물과 전화만 올뿐 잘 나오질 못하죠.. 시집간 처제가 둘 있고요.. 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친정에 가야한다는 이야기는 며느리가 시부모님에게 직접하면 버릇없어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총대를 매야했죠.. 처음 명절을 보내면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와서 이실직고 했죠.. 처가집에 가봐야 겠습니다.. 장인장모님은 자식이 넷이나 있는데 명절에 혼자 계신다구요.. 저희 부모님도 이해되신다며 다음 명절부턴 점심먹고 바로 출발해라.. 하시더군요.. 이번 명절에도 점심먹고 상치우고 출발하니 처가에 저녁전에 도착하게 되더군요... 이번 명절은 워낙 길어서인지 처가에서 3일이나 잤습니다. 2일,3일,6일.. 처가에서 설겆이도 제법 자주 하는 편이구요.. 큰사위 설겆이하는데 아래동서들이 나몰라라 할수 없을테니 일부러 달그닥달그닥하면서 하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처가에 바라는거 없습니다.. 집사람이 시댁에 잘하는 만큼만 저도 처가에 잘하는것 뿐이지요.. 집사람 입장에서의 시댁과 제 입장에서의 처가는 별로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거의 모든 것을 대화로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와 집사람이 아직도 이해할수 없고 왜 저렇게 해야할까 의문이 드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나 장인장모님 계시는 동안에는 문제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조금 불편해도 그냥 그렇게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저희가 고치면 되니까요.. 제가 부럽다고 말씀하시는 분과 저같은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씀하실분들께 한마디 해드리죠.. 저희 부모님도 한번 말씀드리고 이해하신거 아닙니다.. 수도없이 말씀드렸고 양해를 구했고 못난놈 소리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해해 주셨고 양보해 주셨습니다.. 그 와중에도 절대 안된다는 것은 더이상 토달지 않습니다.. 이만하면 저희부부가 만족할만 하고 저희 부모님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시니까요.. 한두번 이야기하고 픽~ 돌아서서 "우리 시부모 X같네.."라고 욕하지 마시고 원하는게 있으면 살살살살 애교도 피우면서 쟁취하세요.. 자투리 둘. 이놈 저놈 하면서 주둥아리 운운하신 분.... 보세요.. 긴말 안하겠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제가 님 앞에 서있었으면 그렇게 이야기 하진 않으셨을 겁니다.. 자투리 셋. 저는 도와줄 사람이 많아서 편할거라고 하신분은 보세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삼대독자입니다.. 명절이라고 다 모여봤자 아버지, 어머니, 저, 집사람이 끝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돌아가셨구요.. 고향에 내려가면 아직 고향을 지키고 계시는 10촌넘어가는 친척들이 전부이지요.. 오해하시는 분 계시는거 같아서 참고하시라구요.. 자투리 넷. 며느리 입장되본적 없는거 사실이죠.. 인정합니다.. 그래서 제 입장에서 이런글 올렸겠죠.. 제가 참 곱게 자랐는가 봅니다.. 말씀들어보니 참으로 험한 시댁들 많군요.. 그렇게 험하게 시집살이 하시는 분들 많은지 몰랐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제 이야기가 안드로메다 이야기처럼 들리시겠네요.. 그런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처해진 상황에서 최대한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행여라도.. 나중에 시어머니 되시면 당한신 그대로 되돌려주진 마세요.. 자투리 다섯. 니는 그동안 뭐했냐고 울부짖는 분들을 위해 제가 그동안 무얼했는지 알려드리지요.. 위에 보셔서 아시겠지만 처남은 외국에 있고 딸셋은 모두 시집갔죠.. 여섯식구 살던 넓직한 아파트에서 지금은 두분이 덩그라니 사시니 외로우시겠죠.. 모르는바 아닙니다.. 그래서 금요일 퇴근하면 처가집에 갑니다.. 왠만하면 동서들도 불러모으지요.. 그김에 술판도 벌어지고 고스톱판도 벌어지고 여자들끼리 찜질방도 갑니다.. 토요일까지 그렇게 북적북적하게 지내고 일요일 점심에 집에 옵니다.. 금요일 저녁은 장모님이 차리십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일요일 점심까지 여자들은 손에 물한방울 안묻힙니다.. 딸년이 셋이나 있고 사위놈도 셋이나 있는데 뭐하러 일하시냐고 하지요.. 취사병출신 막내사위가 음식잘하니 요리하고 나머지 두 사위가 설겆이하고 뒤정리하죠.. 주말엔 거의 처가집에서 보내죠.. 저희 부모님께 죄송할 정도로 자주 찾아가죠.. 명절요?? 저희집에가서 차례모시고 성묘하고 처가집갑니다.. 명절 전날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설겆이 전담반됬습니다.. 아버지나 저나 음식만드는거하고는 인연이 없어서인지 아주 볼품없이 만들고 맛도 별로인 관계로 여자들이 하고 저는 설겆이 하고 아버지는 잔 신부름정도 도와주십니다.. 음식못하는걸로 트집잡지 마세요.. 원래 운동못하는 사람, 원래 글씨 못쓰는 사람있고 원래 음식못하는 사람 있는거니까.. 아버지는 열외입니다.. 60년넘게 안하시던분에게 설겆이 하세요, 청소하세요, 할수는 없는 겁니다.. 그래도 눈치는 뵈시는지 잔심부름정도는 해주십니다.. 제 집사람이 불쌍하다고 하시눈분 보시죠.... 그대들은 처가집에 저처럼 자주 찾아뵙고 있나요.. 저처럼 장인장모님에게 자기부모님인양 살갑게 구시나요.. 저를 욕하는 그대들의 남편은 댁의 부모님께 그렇게 살갑게 구나요.. 처가집에가서 설겆이하고 청소하든가요.?? 장인어른이 소주한잔하시면 자정 다 되서 딸년, 사위놈 보고싶다고 불쑥 쳐들어올정도로 정겹게 대해 주시던가요.. 제가 집사람을 마구 부려먹고 그것을 당연시 여기는 놈으로 여기시는 분들 많으신것 같아 창피하게 제 자랑좀 했습니다.. 자투리 여섯. 제가 왜 이글을 썼나하면요.. 어제 출근해서 여직원들이 하는 이야기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올렸습니다.. 자기는 이번에 해외여행 갔다 왔다면서 경치가 죽이네 어쩌네 하더군요.. 다른 여직원은 직싸게 고생하고 왔다면서 시부모를 죽이네사네 하고 남편이랑 사네 못사네 하더군요.. 끼어들어서 남편이랑 시부모에게 이야기했냐고 물었더니 그걸 뭐하러 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집사람 이야기 해줬습니다.. 종가집 며느리도 잘살고 있다고... 그랬더니 저희 집사람을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여자로 만들더군요.. 자기는 제사 열번이면 미쳐버린다고 같이 안산다고.. 자기동생같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린다고.... 점심시간에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나랑 결혼한거 후회 안하냐고 물었더니 후회 안한다는군요.. 거기에 그런 여직원들이 꼭 야근도 안하고 칼퇴근하면서 월급이 적네마네 복지가 구리네 어쩌네 하는애들이라더군요.. 세상에는 같은 시기에 같은 목적으로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무수히 많을 겁니다.. 누구는 웃으며 하고 누구는 울며하겠지요.. 웃으면 하는 사람이나 울며하는 사람이나 다 사람인데 왜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울까요... 그냥 그런저런 생각도 들고 불평불만만 하지말고 웃으면서 살아보자고 올린 글이었습니다.. 저를 욕하시는건 상관없습니다.. 제 집사람 가족들을 욕하진 말아주시죠.. 저를 욕하고 씹어서 이번 명절스트레스 푸셨다면 열번이고 씹으십시요.. 그래서 또 힘내서 넉달뒤 설날에 투쟁하십쇼.. 자투리 일곱. 어제 글써놓고 열번도 넘게 들어와서 확인했네요.. 이제 시간도 없지만 확인하지 않을랍니다.. 한가지는 알았습니다.. 제가 아주 복받은 놈이고 결혼을 참 잘했군요... 여러님들 덕분에 깨달았습니다.. 제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다고 말씀해주신 분들 참고하겠습니다.. 하지만 제 정신상태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없는듯 하니 너무 나무라진 마십쇼.. |
출처 : 사회방
글쓴이 : DQ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우리말) 술에 관한 우리말 (0) | 2006.10.12 |
---|---|
황우석 박사 연구 재개 (0) | 2006.10.11 |
[스크랩] 유럽인이 놀면서도 잘사는 이유를, 제가 본대로 말씀드리면 (0) | 2006.10.11 |
[스크랩] 북핵실험 진실을 알고 말하자!! (0) | 2006.10.11 |
엄마라는 환경호르몬... (0) | 2006.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