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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동차 주유구의 방향은 왜 다를까...?

봄돌73 2006. 10. 19. 20:15
며칠전...

TV를 보다가 오일뱅크 CF를 보게 되었다.



이 CF 말이다...



별 의미 없이 봤지만 제가 워낙 쎈.쓰 있는 사람이라서.. 위 사진이 이해가 안갔다.

뭐가 이상한지 여러분들도 아시겠는가? 그렇다!! 투스카니는 주유구가 왼쪽에 있는데

저 사진은 오른쪽으로 기름을 넣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분명 주유소에 있었던 차는 투스카니 였는데 어느 장면에서 갑자기

다른차로 홀랑 바뀌어 있었다.



투스카니 아니지? (사소한 장면도 잡아내는 이 쎈.쓰.)



아시겠지만 차들의 주유구 위치는 한군데로 고정된게 아니라 오른쪽에 있는 차도 있고

왼쪽에 있는 차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 기아, 르노삼성차는 왼쪽에 그리고 GM대우차는 오른쪽에

기름을 넣는 주유구가 있다.
그럼 주유구의 위치가 왜 다른가? 특별한 이유가 있나? 그리고 왼쪽이나 오른쪽이여서

특별히 좋거나 나쁘점이 있을까?



그때 그때 다르게 만드는걸까?



차량을 설계할때 주유구의 위치는 우선 머플러의 위치와 반대 되는곳에 설치를 한다.

이유는 차량이 주행을 하고 나면 머플러는 상당히 뜨거워 진다. 이때 주유를 하다가

실수로 휘발유가 머플러에 닿기라도 하면 화재의 위험이 커지므로 기름을 넣는 주유구는

머플러의 반대 되는 위치에 두는게 일반적이다.

그럼 머플러의 위치는 어떻게 정하나.. 이건 현재는 여러가지 고려할 요소가 있긴 하지만

초창기 자동차를 만들때는 머플러의 위치는 통행 방법에 따라 정해졌다.

즉 인도에서 먼쪽으로 머플러의 위치를 잡아서 매연등이 인도를 걸어다니는 사람에게

직접 가지 않도록 배려 하는 측면에서 머플러의 위치가 정해졌다.



이렇게 말이다.



근데 왜? 현대, 기아, 르노삼성은 머플러가 오른쪽에 있을까? 국내라면 GM 대우처럼

죄다 왼쪽에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이건 이렇다. 현대, 기아, 르노삼성의 경우 차를 초기에 만들때 일본쪽에서 제휴를 했고

GM대우는 미국쪽에서 제휴를 했다. 일본의 경우는 차량의 통행 방향이 우리나라와 다르므로

머플러의 위치가 오른쪽에 있고 주유구는 왼쪽에 있다. 따라서 일본에서 제휴를 한

현대, 기아, 르노삼성은 오른쪽 머플러 왼쪽 주유구를 채택하고 미국에서 제휴를 한

GM대우는 왼쪽 머플러 오른쪽 주유구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기아의 세이블은 미국에서 가져온 차라서 주유구가 오른쪽에 있다.)



포드 세이블을 가지고 와선 판 차라 그렇다.



그렇다면 인도에서 가까운 오른쪽 머플러를 채택하는 현대, 기아, 르노 삼성은 인도를

다니는 사람을 무시하는 그런 못된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서 계속해서 오른쪽 머플러를

채택하고 있느냐? 그런건 아니다.

점차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이 많아지면서 머플러가 오른쪽이던 왼쪽이던 인도를

다니는 사람은 천상 매연을 맡게 되므로 그런 구분의 의미가 없어졌으며 국내에 있는

모든차가 전부 오른쪽에 주유구를 가지고 있으면 주유소에 기름을 넣을때 한쪽방향으로만

쭈욱 늘어서는 일도 생길 수 있으므로 오른쪽 주유구를 가진 차와 왼쪽 주유구를 가진 차는

제작사가 알아서 만들게 되어 있다.

이제 아시겠져....?

출처 : 기타
글쓴이 : 사랑하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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