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금산인삼농협을 사칭하는 장사꾼들을 고발합니다.

전화로 영업하는 금산인삼농협이라는 곳좀 찾아서 혼좀 내주고 싶습니다. 저는 강원도 산골에 사는 농사꾼입니다. 요즘 보기 드문 젊은 농사꾼이지요. 제가 농사 지은지 불과 2-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여기 와보니 시골 노인네들에게 전화로 물건 파는 상습적인 장사꾼들이 너무 많습니다. 오죽 참다 못해 여기에다 올리겟습니까..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머니...새해 복많이 받으세요...이렇게 시작하지요..그러면서 안부 전화했다고 하드라고요.. 제가 아들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냐고 하니..전에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전화 상술에 넘어가서 제품을 사셔서 그때 한바탕 난리가 났었지요. 어머니께서 그런 눈치때문에 잔금 갚느라 마음 고생도 했었구요...그렇게 둘러 대면서 금산인삼농협이라는 곳이고 사무실은 대전에 있고 인삼공장은 금산에 있다고 하더군요.. 듣고보니 2-3년전부터 계속 전화를 하던 곳이 더군요,,몇번을 쌍소리까지 해가면서 끊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랬지요..당신들 전화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자꾸하냐구요...거기 전화번호 어떻게 되냐고 되물으니 그여자 대뜸 전화기에 번호뜨니 그번호로 하라고 하데요..근데 시골에 왠만한 가정집 전화는 발신자 번호가 뜨는 그런 전화기가 없습니다. 그런 전화 아니라고 하니..그럼 전화기를 바꾸라고 하면서 끊더라구요...그래서 동네 알아보니 마침 그 전화번호가 있데요..해 보았지요..그런데 받질 않았습니다..오늘 다시 해보니 결번이었습니다. 하도 화가 나서 대전과 금산에 관련번호를 114에 알아보니 그런 이름의 농협은 없었습니다. 다시 비슷한 이름의 농협에 전화를 해봐도 그런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하구요. 금산에 비슷한 농협에 전화를 하니 자기네도 그런 전화 많이 받는다고 하더군요..자기네도 미치겟다고 하면서요... 농협중앙회에 문의해 보니 농협에서는 방문판매나 전화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농협이라는 이름으로 전화로 판매하는 곳은 모두 불법이고..가짜라는 것입니다. 우리네 농촌에 무척 어렵습니다. 연세 많으신 부모님들은 전화한통이라도 오면 큰일이라도 난줄 알고 전화벨소리가 울리면 잘도 받습니다. 그런 전화 받으면 그 여자들의 상술에 집주소를 알려주고..불과 2일이면 택배로 물건이 옵니다. 주로 인삼엑기스, 오소리엑기스 등등 파우치로 100봉 한박스에 무려 36만원 정도 하지요. 그 제품들은 원가가 5만원도 안됩니다. 택배로 도착하면 시골에 노인들 뜯어봅니다...일단 뜯어보면 반송이 않되는 것 다들 아시지요? 그러나 시골에 노인들이 그런 것을 알 리가 없지요..그로부터 몇일 지나면 3만원 짜리 지로용지로 상품대금 고지서가 매월 우편을 통해 옵니다. 그러면 노인네들 큰일난줄 알고 쌈짓돈 모아둔거 울면 겨자먹기로 보냅니다. 그 돈은 자식들이 맛난거 사먹으라고 모아둔 금싸라기 같은 돈이지요. 나중에 자식들이 그 사실 알면 또 한바탕 난리가 나지요. 요즘 시골에 노인들만 사는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관절, 고혈압, 당뇨 등의 병환도 많이 앓고 있습니다. 그 놈들은 그것을 이용해서 자기네 보조식품이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합니다. 순진한 어르신들께서 안타깝게도 금방 넘어가지요. 시골에 부모님 계신 네티즌 여러분...시골 부모님께 안부전화 자주 드리시고 이런 전화 오면 속지말고 끊어 버리라고 하세요. 또한 상기에 있지도 않은 금산인삼농협이라고 하면서 오는 그런 전화 추적하는 방법 알면 알려 주세요. 반드시 찾아서 시골에 어르신들 거금 착취하는 그런 나쁜 놈들 혼좀 내주고 싶습니다. 여러분...xx농협이라고 사칭하면서 전화나 방문판매하는 건강보조식품은 모두 가짜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께 반드시 알려주세요.

출처 : 경제방

글쓴이 : 산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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