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스크랩] 잘 읽어 보았고 거기에 대한 느낀점을 적겠습니다.

봄돌73 2007. 3. 6. 18:12
[서울]경희구성원께 총여학생회가 진심을 담아 드립니다.
이미진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163.180.19.70
2007-03-05 19:06:58


1. 경희구성원께 총여학생회가 진심을 담아 드립니다.

‘진심’을 담는 다는 것은

한 국회의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한창 시끄러웠던 지난 어느 날,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술잔을 망치로 깨는 퍼포먼스를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성추행의 근본원인은 바로 폭탄주에 있다’며 사건의 본질을 심각하게 흐려놓은 그 말도 안되는 행위를 보면서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당이 당사를 내놓고 천막당사를 사용했던 것을 보면서 저런 정치쇼에 속을 국민이 아직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 네 저도 그 이야기 들었습니다.
차라리 그 때 항의 성명을 내지 그랬습니까?
그건 명백히 성추행 사건으로 모든 사람들이 인식을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있는 일은 그것과 다른 이야기 아닙니까?
괜히 다른 말로 시작을 하지 마세요. 저같이 이해가 안가는 사람은 변명으로 느낌이 옵니다.



2. 언론을 통해 이번 사건이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회자 된지 스무날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 기간이 저희에게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 마냥 답답하고 두려웠기에, 그 어느 때보다 기나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질타와 비판의 목소리 때문에 혼란스럽기도 했고, 많은 분들의 지적대로 ‘경솔한 행동에 대한 사과’와 같은 방법으로 풀면 어떻겠느냐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말 우리가 정치인의 ‘나몰라’처럼 잘못을 해놓고도 책임지지 않는 건 아닐까 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 때도 있었습니다. 총여학생회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밤새워 토론하고 몇 시간을 단어 하나, 문장 하나 다듬는 과정을 거쳐서 글을 올리고는, 또 몇 시간을 모니터 앞에 앉아서 조마조마 했습니다.


→네 반성을 했다는것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느낌이 많은 사람이 질타를 했기에 반성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적어도 성인이라면 질타 이전에 자신이 한일에 대해서 무엇이 잘한일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반성이 필요하고 거기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3.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스무날을 그렇게 보내면서, 들었던 생각은 ‘진심’이란 정말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여론에 몰려서 실제로는 있지도 않은 마음을 거짓으로 표현하거나, 혹은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은 진심이 아닐 것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소위 ‘물타기’ 같은 행위 역시 진심과는 거리가 먼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면서도 마음 한 켠으로는 ‘모든 학우분들과 직접 무릎을 맞대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정말 좋으련만’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새어나오는 것을 느낄 때면, 때로는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나 협소하게 느껴집니다. 부디, 저희들의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될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뿐입니다.


→ 이건 별로 상관이 없지만. 제 생각엔 스무날이 그렇게 길다고 생각하지 않는군요.. 아직 젊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학생이고요. 아직 처음부터 시작할수는 없지만 이제라도 바로 잡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진심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4. 사과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교수님에 대한 사과가 없다.’ ‘섣부른 기자회견에 대한 사과가 없다.’

그 동안 저희들의 글에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부분입니다. 물론, 저희에게도 사과를 하느냐, 마느냐는 총여학생회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 저희가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 이후 총여학생회 불신임과 사퇴, 여론의 뭇매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하면서도, 그래서 어찌 보면 가장 쉬운 방법이 될 수도 있는 ‘사과’를 두고, 저희들이 몇날 며칠을 고심했던 이유는 그 ‘사과’가 저희 총여학생회를 비롯해서 경희 구성원 모두에게 ‘독이 든 사과’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희의 의견이 ‘경희대 총여, 사과 안하기로..’와 같은 머리와 발이 잘린 상태로 전달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희의 입장을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그렇군요 경의 총여의 진심은 일단 사고는 쳐놨지만 총여에 독이될 여지가 있어서 사과를 안하는 것이군요.
제느낌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린아이도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합니다.
한사람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망쳐놓고 자신의 집단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서 사과를 안하는것은 앞의 문장에서 여러분이 욕을했던 정치자들과 별다를바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 학생이면 학생답게 순수하게 행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시작이 나빠도 순수하게 행동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할것입니다.
아직 학생이지 않습니까?
어설픈 정치인 흉내를 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 앞길도 못가림 하지만 어설픈 충고를 해드렸습니다.



5. 기간 총여학생회는 경희대 내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을 때 도움 받을 곳이 없는 피해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 사실이 확연하게 밝혀져도 이 사회에서 성폭력피해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럽거나, 사건 자체가 사실로 밝혀지기 어렵다는 성폭력 사건의 특수성 때문에 사건해결을 지원받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알고 있는 총여학생회는 성폭력 사건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자를 마지막까지 돕고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가져왔습니다. 앞으로도 학내 성폭력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수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신고하기를 꺼려하는 사태를 막고, 누구든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총여학생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원칙을 지켜야합니다.

→ 네 그런정신은 참 좋은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람이라는게 어려움을 당하면 직접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위로가 되고 고마움을 느끼는데.
돕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것은 참 고마운 행동입니다.
부디 원칙을 깨지 마시기 바랍니다.


6. 우리들의 이러한 원칙과 진심과는 별개로 이번 성폭력 사건은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이며, 이후에 판결이 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책임져야 할 무게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존재하는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 이 사건을 접수했던 처음의 마음과 원칙을 버리지 않는 것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책임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네 아직 법적공방에 결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크게 일으킨게 총여가 질타를 받는 이유입니다.
법적공방이 끝나고 총여가 져야 할 무게가 더욱 커지기 전에 총여가 잘못한 점은 시인을 하고 인정할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잘못하며 호미로 막을수 있는 일을 포크레인을 통해서 막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7. 성폭력 사건판결에서 균형 잡힌 시각은 찾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성폭력 사건에서 균형 잡힌 양팔저울을 기대하기란 너무나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성폭력 사건은 현장범이 아닌 이상, 대부분 ‘증거 불충분’이란 이유로 패소합니다. 피해자는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이겨내는 것도 모자라, ‘그 사람이 그럴 리가 없다’, ‘그러게 조심하지 그랬냐’ 등의 피해자 책임론에 휘말리게 됩니다. 성폭력의 모든 입증 책임이 피해자에게 달려있으며, 이 증거입증 과정도 9가지가 맞더라도 단 한 가지가 모자라면 ‘증거 불충분’으로 피해사실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또, 증거를 제시하더라도 ‘합의된 성관계’아니냐는 공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MBC PD수첩의 ‘강간죄를 개혁하라’라는 방송 분을 보면 지금의 성폭력 판결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혹여나 가해자가 사회적 명망가이거나 상당한 권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피해자가 넘어야 될 장벽은 몇 겹이나 더 두꺼워 질 수밖에 없습니다.

→ 네 솔찍히 팔은 안으로 굽는것이 맞긴 하지만, 여러분이 법적공방까지 신경쓸정도로 균형잡는 일을 신경쓴다는것은 큰 오버라고 생각을 합니다.
막말로 총여는 도움을 주는 기관이지 사건을 해결하는 기관이 아니지 않습니까?
부디 초심을 유지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모든 권력있는자가 사건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경우는 사건도중 자신의 이득에 의해서 피해자 합의를 볼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저도 경험해 본 상태이고 제 주위에서 많이 본 경우입니다.
피해자와 합의를 본 상태라면 경의총여나 기타 기관에서 끼어들 소지가 못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살만하여 좋은 변호사를 얻는다고 있는죄가 없어지는 그런나라는 아닙니다.

그리고 "강간죄 개혁"에 대해서는 개혁될때까지 참으십시요.
개혁이 안되었다고 어길순 없지 않습니까?

그래도 법인데..




8. 더욱 가슴 아픈 일은 이런 어려운 장벽들을 모두 넘어 법정싸움에서 승리한다 해도 피해자가 얻는 이득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성폭력과 관련해서 심심치 않게 피해자가 어떤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의도가 있지 않냐라는 의견이 있는데, 실제 그 피해 보상액수는 500-1000만원 정도입니다. 그에 반해 조사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사실의 고통스러운 환기와 피해자를 향한 사회의 의심의 눈초리, 그로인해 멍들어가는 정신적 피해는 돈과 같은 물질적 형태로 절대 보상 받을 수 없는 깊은 상처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피해자는 자신의 억울함을 인정해 주지 않는 현실의 높은 벽을 다시금 확인 하고, 급기야는 장기화 되는 법정싸움에 지쳐 고소를 취하하는 경우도 많이 생겨납니다. 그렇기에 성폭력의 억울함에도 불구하고 신고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선택입니다.

→ 솔찍히 전 아직 금전에 대해서 절실하지 않아서 그런지 왜 보상을 바라는지 잘 모르겠씁니다.
잘못을 했다면 잘못을 한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의 간단한 법률이 더 정확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저도 요즘의 법에 대해서는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지켜야 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커서 제발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9. 다시 이번 사건을 돌아보며

‘성폭력 피해자 중심주의’는 성폭력 특별법이 제정되었음에도 여전히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성폭력 사례는 극히 드물며, 그로 인해 실제 피해자를 보호할 장치가 없기에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여성의 피해 과정에 있어서의 그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경청해주고 돕는 입장에 서있는 것이 성폭력 사건 해결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함 입니다

→예 앞의 문장과 내용의 중복이 있지만 옳은 문장 입니다.
제발 피해자 목소리를 기울여 주십시요.
그렇다고 돕는다고 일을 벌이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총이 할일은 그게 아닙니다.
부디 여총의 책임과 권한, 그리고 할일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여총은 사법부가 아닙니다.



10. 우리는 일상에서 ‘진심’이 통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접합니다. 그 이유는 십중팔구 실제로 그 마음이 진실 되지 않은데 있습니다. 잠깐의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거나,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여 책임의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행했던 수많은 일들은 진심보다는 그 사건의 근본적 책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 문제를 책임지려 하지 않는 상황만큼 답답한 경우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네 대표적으로 진실이 통하지 않는게 정치권 이겠죠.
그래서 욕을 먹는겁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은 진실을 구별할줄 압니다.
통하지 않는것과 진실을 알고 모르는것은 많이 다릅니다.
통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이 진실을 판별 할 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경희 구성원 모두가 관심과 우려를 가지고 있는 지금의 일에 책임을 회피하거나, 덮으려는 무모하고 비원칙적인 일은 없을 것임을 다시금 약속드립니다. 경희구성원 모두가 지금의 사건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공청회를 반드시 개최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안 드렸던 총여학생회 재신임 투표를 통해 끝까지 이 사건을 책임지고 싶습니다. 여학우들이 이 문제에 대해 총여학생회에 엄중한 책임을 묻고 사퇴 결정을 내리신다면, 책임지고 물러날 각오도 되어 있습니다. 지금 총여학생회가 할 일은 그 결정을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적극적으로 여학우들의 입장에 서서, 총여학생회가 지켜야할 원칙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 아참 단어선택을 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희 여총입니까? 아님 경희 구성원 입니까?
경희 구성원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이번일을 일으킨 당사자 들이란 문장을 쓰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스무살이 넘으셨으니 부디 하신 일에는 책임을 지시기 바랍니다.
그 다짐을 믿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사과 부탁드립니다.
호미로 막을수 있는 일 포크레인으로 막지 마시고 말입니다.

꼭 막는것도 있지만은 최소한 사람이 할 도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짐심이 담긴 사과라면 아마 모든 사람이 알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12. 장문의 글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총여학생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1대 희망클릭 총여학생회

→ 예 최선을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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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전 그냥 어이가 없어서 그대로 퍼온것이니 저 한테 머라 하지 마시길 ...쩝


→ 네 감사합니다. 아고라에 올려주셔서 저처럼 인터넷이 잘 안되는 사람도 읽지 올려주시는 분이 없으셨으면 아마 모르고 지나갔을겁니다.
출처 : 사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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