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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기본인데...

봄돌73 2007. 5. 22. 11:06
보통은 클로소이드 곡선이라는 말을 쓰죠.
회전할 때 선로를 바깥 쪽이 높게 공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벨로드롬이 있죠.
모든 도로와 열차선로는 클로소이드 곡선 공사를 해야 합니다.
기본 중의 기본이죠.
그걸 이제야 도입하면서 뭔가 대단한 것을 한다는 듯이 말을 하다니...
ktx가 시속 300km로 달리는 구간이 짧은 이유가 설명이 되네요.

그리고 왜 틸팅 열차라고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열차는 기울기와 관계가 없고, 선로를 그렇게 공사하는 건데 말이죠.
물론 기운 상태로도 별 다른 문제가 없도록 시험 운행을 하면서
열차에도 수정할 사항이 있을 수는 있지만
단순한 생각으로는 원심력이 중력을 상쇄할 거니까
열차에는 별 수정이 필요없을 것 같은데 괜히 틸팅 열차라는 이상한 말을 쓰네요.

좀 더 찾아보니 차체를 기울이는 열차라서 틸팅이라고 한다는데,
클로소이드 곡선 공사를 안하는 대신 기우는 열차를 만들겠다는 건가 보다.
그런데 왜 기초를 바꿀 생각을 안하고 편법을 쓰려고 할까?
외국이 그렇게 하니까?
외국이 망하면 같이 망할려고?
외국은 외국이고, 우리는 우린데 좋은 점도 아니고 별 좋지도 않은 것을 자꾸 베기려고 하니 안타깝다.
돈이 많이 들더라도 선로를 바꾸는 공사를 해야 후대에도 써먹을 수 있을 것 아닌가.
아무리 기우는 열차라도 어느 정도 속도가 되면 더 이상 차체를 기울여서는 해결이 안될 때가 올 것인데
그때가 되서 선로 공사를 하려면 돈이 더 깨질 것 아닌가?
지금부터라도 곡선 공사를 하는 것은 어떨까?

만약 지금 곡선 공사가 다 되어 있고,
더 좋은 효율과 승차감을 위해 기우는 열차를 도입하는 것이라면 적극 찬성이고,
지금까지의 내 얘기는 다 개소리가 될 것이다.
물론 개소리가 되기를 바란다.

주제 : 틸팅열차, 2010년 상용화된다 [미디어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