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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과 예의...

봄돌73 2008. 1. 20. 16:00
김어준이란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늘 그의 기사는 나름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웬걸...
댓글을 보니 나와는 다르게 느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김어준씨는 교양에 대해 얘기했는데 예의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다.
그것도 허례에 대해...

여기서 허례는 내가 생각하는 허례다.
김어준씨도 얘기했지만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 무언가를 하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만 남는다고...
사람 살아가는데 있어 보편타당한 무언가가 있다.
상대를 깔보면 안된다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이것이 예의인 거다.
예절은 이 예의를 표현하기 위해 나온 거고...

그런데 요즘은 이 예절에 얽매여서 예의는 뒷전이다.
상대를 깔아뭉개는 행동을 하면서도 몸짓은 예절에 따르고 있는 거다.

나는 이런 걸 허례라고 한다.

그리고, 교양이라는 것도 허례에 속한다고 본다.
지식적 교양이 아니라 예절적 교양은 말이다.
예절에 교양이 무슨 소용이냐?
겉보기 번지르르하게 만드는 데 소용이 있는 거다.
그 겉보기 번지르르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는 좋은 측면이 있지만,
다른 사람 속이기에도 아주 유용하다는 나쁜 점도 있다.
난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기름기 제거해도 사람들 사이에 별 문제 없다.
조금 데면데면해지는 정도?
하지만 기름기 범범이던 사람이 뒤통수 치면 개인 혹은 여러 사람 인생 조지는 수가 있다.
기름기 없이도 사람 잘만 속인다 하는 사람은 곰곰이 다시 생각해 보라.
그저 조금 친한 사람한테 뒤통수 맞았다고 인생 조지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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