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0&articleId=36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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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기도에서 기동대 행정요원으로 근무중인 의경입니다.
6월 1일 새벽,
뜬눈으로 아프리카 생중계 보며 밤을 지새다가
건방지게 장문을 내려 썼습니다.
오늘 기사 내용을 살펴보니
저 사진에 계신 분, 25살 대학생 김선미 씨라고 하네요..
전의경을 용서해 달라고,
경찰이 무슨 죄냐고 옹호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전의경을 대신해서 무릎 꿇겠다고 감언이설도 않겠습니다.
경찰을 대표하지도, 변호하지도 않겠습니다.
나는 나대로, 통곡합니다.
분기탱천한 몇몇 분들이 계셔서
100%의 시민들이 '비폭력'을 외치지 않는 것처럼,
나같이 조국의 '소시민'으로 완성되길 바라는 자들만이
모든 전의경이라 여기지도 않겠습니다.
그저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저 미안합니다...
의경을 지원해서,
동시대에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어서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꼭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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