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북경 올림픽 응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축구(맞지 싶다.)를 보다가 아깝게 골인이 되지 않아 아쉬움의 표현으로 태극기를 바닥을 향해 휘둘렀다가 조선일보에 한방 맞았는데, 이명박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아쉬움의 표현으로 태극기를 바닥을 향해 휘둘렀지만 어느 신문에서도 잘못했다 기사 쓰는 곳은 없을 것이다.
뭐 이런 사소한 걸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만 거꾸로 된 태극기를 든 것이다.
아랫사람들이 응원할 때 쓰라고 나눠줬을 텐데, 어떻게 대통령만 거꾸로 된 걸 줬을까?
아랫사람 중에 안티가 있나?
게다가 더 웃긴 것은 이 일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말이 많아지자
연합뉴스에서 해당 사진(들)이 있던 기사를 지우기도 하고, 기사만 두고 사진을 빼기도 하며, 결정적으로 사진에서 대통령이 든 태극기가 위치한 부분을 자르고 게재했다는 거다.
이전 기사들에서는 정상적으로 대통령이 든 태극기들도 실렸는데, 이 일이 불거지고 난 이후에는 같은 사진인데 태극기가 있어야 할 부분이 없는 것이다.
황우석 사태 때부터 연합뉴스가 친한나라 계열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알아서 길 줄은 몰랐다.
대통령도 그렇고, 연합뉴스도 그렇고 참 한심하다.
대통령이 거꾸로 된 태극기를 그냥 흔들 수도 있는 일이지만, 지금까지 있었던 다른 일들도 같이 떠오르니 사소한 것도 제대로 못 하는 대통령이라는 인식만 생겼으며,
연합뉴스는 진실 보도라는 언론의 사명을 잊고 대통령 눈치 보기에 급급하니 이걸 언론사라고 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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