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주저리

이노무 경찰은 도대체가...

봄돌73 2008. 12. 8. 18:30

촛불 시위 진압할 때부터 알아 봤지만 참...

얼마 전에 북한에 삐라 날리는 현장에서 경찰들이 교통 정리하고 해당 단체가 더 잘 모일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기사를 봤다.

물론 삐라 잘 날리라고 도와준 거겠지.

근데 오늘 낮에 대통령과 정부를 풍자하는 삐라를 날리는 혹은 날리는 시늉을 한 현장에 와서는 삐라를 묶어 놓은 풍선을 빼앗는 등 강경 진압을 했다고 한다.

물론 사람을 팼는지는 모르겠다만...


민주주의 국가는 몇 가지 지켜져야 할 원칙이 있다.

그 중에는 법의 평등도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이 똑같은 행동을 했는데 한 사람은 처벌을 받고, 다른 사람은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이것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신분제 국가이다.

처벌 받은 사람은 평민 이하고, 처벌 받지 않은 사람은 귀족 이상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민주주의 국가라고 천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진정 민주주의 국가인가?


북한에 삐라 날리는 사람들은 귀족인가 보다.

국민들을 진압하던 경찰은 영주의 사병이었나 보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병으로서 국민을 억압하나 보다.

우리는 민주주의에서 봉건주의 혹은 전제정권으로 되돌아 가고 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