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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신용등급은 몇등급입니까?

봄돌73 2009. 3. 11. 18:16

출처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586031&bbsId=D115&RIGHT_DEBATE=R4



우리나라에도 언젠가 부터 선진 금융기법(?) 이라는 미명아래 신용등급이라는 것이 생겼다.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 KCB 같은 회사가 생겨 일반인이 대출을 하거나 카드를 만들때 참고하는 자료가 되었다.

 

문 제는 이러한 회사들의 신용평가라는 것이 과연 얼마나 공정하고 신빙성이 있으며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인가 이다. 신용평가회사라는 곳은 소위 말하는 신용관리 집중기관이 되어서 개인의 금융거래정보 혹은 기타 정보를 수집 및 가공해서 이를 다시 금융사에 파는 곳이다.

 

의문점은

첫째 신용평가 회사들은 각 회사의 사이트에서 개인 가입시 자신의 신용정보를 알아보는데도 돈을 받고 있다. 10,000원~20,000원 정도이고 신용정보라는 것이 매일 쳐다보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두번 본다고 하면 그것에 대한 비용인 것이다. 내가 신용정보를 제공하고 내가 가입해서 내 신용을 당신네가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본다는데 돈을 내라? 그리고 돈을 내지 않고 금융회사에서 신용을 조회하면 신용등급을 강등시키겠다? 이건 사리에 맞지 않는다. 물론 무료조회라는 코너가 있다. 거기서 대출 신청하듯 조회하면 공짜로 신용조회할수 있다는건데 그건 그회사에 국한될 뿐 다른회사에서는 그것 또한 신용조회 횟수로 잡는다.

 

둘째 신용평가 회사의 평가모델에 대한 의구심이다. 신용평가회사에서 신용평가모델의 구체적인 것은 발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모수가 전체 등급에서 산정되는 비율 같은 것은 공개가 되어져야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시중의 금융기관은 신용등급으로 이자율을 계산한다. 즉, 신용등급이 나쁘다는 것은 같은 대출로 금융기관이 받는 이자가 더 많다는 걸 뜻한다. 신용평가 모델을 차용하여 은행의 건전성이 확연히 좋아졌다는 결과가 있는게 아니라면 이건 금융기관과 신용평가회사의 결탁에 의해 소비자가 봉이된다는 말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신용평가회사는 소비자의 신용을 되도록이면 좋지 않게 해서 모델링하고 금융회사는 이걸 돈을주고 사니까 신용평가사는 돈을 벌고 은행은 대출가능한 사람이 줄어듬과 동시에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고금리를 받을 수가 있는겁니다.

 

셋째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대출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주택이든 신용이든 대출이라는 것이 금융기관마다 조건이 틀리고 금리나 상환방법 대출금액에 민감할수 밖에 없다.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과 조건을 알아보는 것이 정상인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신용평가 체제에서는 그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 즉, 합리적으로 몇군데 알아보면 갈수록 신용이 열악해지고 2~3군데만 알아보면 금융기관 대출 부적격자가 되어 버린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한동안 TV만 틀면 무이자 대부업체 광고가 나왔었다. 제정신인 사람이면 당연히 그걸 써야지.. 한달 두달 이자 공짜인데.. 문제는 그 신용정보라는 것이다. 대부업체 조회 한번하면 신용등급?? 그냥 8등급이하로 다른데는 쓰지도 못하게 되어 있다. 한마디로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렇다고 신용등급 좋은 사람은 낮은 이자를 쓰나? 아니다. 신용평가 도입하기전의 기준금리 정도로 쓰는 거다. 신용등급 1등급인분 너무 좋아하지마라. 은행에서 조회한번 하면 2등급되고 2금융권 조회 한방이면 4등급이고 대부업체 조회 한방이면 8등급이다.

 

금 융기관의 부실이나 이런걸 바라고 쓴 글은 아니다. 보통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 모형에서 부도율이 10%되다고 한다. IMF때 카드 남발할때 그때 부도율이 카드사가 30%였단다. 거의 모형의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의심이 드는 것이 이걸 쓴 첫째이유이고 이것이 결국 신평사와 금융기관의 공동이익을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신용평가사의 모형상 신용등급 비율과 신용평가 방법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가로막지 않도록 재조정을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