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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즐기기 위해 아이를 안 낳으면 인생을 못 즐깁니다.

봄돌73 2006. 1. 19. 04:01
지금 우리는 국민연금이라는 준세금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늙어서 연금을 받을 때에도 연금이 존재하고 있을지 걱정을 하지요.
지금 연금이 굴러가는 형태는 지금 세대에서 연금을 걷어서 노후 세대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형태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늙었을 때에도 변하지 않을 거구요.
그런데 지금처럼 저출산이 계속 되면서 인생을 즐겁게 살겠다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이제 나이 60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가 없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그 나이가 되어서도 회사의 중역이나 그 비슷한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아직 세상을 모르시는 겁니다.
회사의 중역이나 그 비슷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고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그 극소수에 해당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명퇴(임금이 비싸지니까) 당하거나 스스로 나와서 다른 일을 하게 됩니다.
아마 대부분은 장사를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고객은 한정되어 있는데 장사할 사람은 자꾸 늘어납니다.
결국 망하는 사람도 늘게 됩니다.
그러면 계속 장사하던 사람이 망하겠습니까? 새로 장사 시작한 사람이 망하겠습니까?
대부분은 새로 시작한 사람이 망합니다.
그 망한 사람들과 애초에 장사가 아닌 취직을 생각한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겠습니까?
별 다른 능력이 없어도 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세상은 빨리 변해가고 나이가 들면 그 변화에 빨리 적응하기가 어려워지니까요.
능력이 있어야 하는 일은 젊은이가 차지할 거고, 아파트 경비나 청소 등 별 다른 능력이 필요없는 일만 남게 됩니다.
그러면 그 일이라고 아무나 다 할 수 있나요?
거기에도 경쟁이 붙습니다.
그런 일자리마저 차지하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대부분 퇴직금 까먹으면서 노후를 보내겠죠.
엄청 좋은 직장을 다녀서 퇴직금으로 노후를 잘 보낼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장사하다 망했거나 퇴직금으로 노후를 보낼만큼 충분하지 않다면
국민연금이 참 소중해질 겁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저출산이 계속 되면 후세대에게 연금을 걷어서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결국 연금이 사라지는 거죠.
그런데도 저출산이 당연하고 아이를 안 낳겠다고 생각하신다면 너무 자신만만한 겁니다.
앞으로 공무원도 연금이 팍팍 줄고(국민연금이 사라질 마당에 공무원 연금이 남아있을 것 같습니까? 남아 있으면 국민이 가만히 있겠습니다?) 좋은 직장을 가진 분도 언제 퇴직(명퇴나 직급 정년 등) 당할 지 모르는데
지금 당장 살만하다고 인생에 대해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노후를 생각하면 아이는 많이 낳을 수록 좋습니다.
그렇다고 자기가 키울 수도 없을만큼 많이 낳아서는 안되겠지만
남이 한다고 나도 사교육하고 남이 한다고 나도 40만원짜리 교재 사고
그런 헛짓만 안하면 흥부네 자식들이라고 못 키우겠습니까?
월급여가 500만이라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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