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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년에 1명씩..우리나라 현대판 노예들 사연

봄돌73 2006. 5. 4. 09:55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현대판 노예들.. 찾아보니 2004년부터 1년에 한 분씩 뉴스로 나왔네요. 이런 사건이 충분히 더 있을 수 있겠네요. 350억, 1천억 들여서 청사 짓지 말고 그 돈으로 복지사들 빡시게 교육하여 관할 주민들 실태조사하여 이런 분들 광명을 찾아주는게 어떨까요.

아래부터 2004, 2005, 2006년 각각 한 분 씩입니다.

 

 

1. 현재 42세인 만덕씨는 정신지체 장애자로, 18세 때 길을 잃고 헤매다가 경북 예천의 한 공장 주인에게 발견됐다. 그러나 공장주는 만덕씨에게 온갖 학대와 비인간적인 대우를 일삼으며 그를 착취해왔다.

 

이러한 만덕씨의 사연이 지난 (2004년) 8월 22일 SBS ‘세븐데이즈’에서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분노를 표하며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현재 경찰은 방송 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진행 중이다. 한편 ‘세븐데이즈’ 제작진은 만덕씨의 본명이 ‘옥해운’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가족찾기에 나섰고, 지난주 잃어버린 아들인 것 같다는 가족의 제보 전화를 받고 DNA 분석 작업을 통해 친자임을 확인했다.

 

이들은 9일 마침내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

 

 

2. SBS '생방송 세븐 데이즈'는 서울 한 복판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한 남자를 취재해 방송한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비참한 노예생활을 하는 한 남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은 취재 팀은 그 피해자 기모씨를 동네의 한 재활용 센터에서 만났다.

기씨는 환갑의 나이에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정신지체장애인이었고, 굵은 장맛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아침 일찍부터 새벽 두시까지 폐품을 줍기 위해 동네를 돌고 또 돌고 있었다.

이러한 고된 노동은 매일 반복되지만, 가게 주인은 월급은 커녕 제대로 된 밥도 주지 않아 기씨는 동네 교회의 무료 급식을 이용하는 형편.

또한 가게 주인은 기씨를 상스러운 말로 윽박지르기 일쑤였고, 날카로운 쇠막대기를 마구잡이로 휘둘러 얼굴을 구타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런 폭행 또한 상습적이라는 것이 동네 주민들의 증언이었다.  


취재팀의 확인 결과, 그 주인은 두 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고급 승용차를 끌고 다니는, 동네에서도 소문난 억척스런 부자였다고. 하지만 그들이 기씨에게 내준 것이라곤 햇빛도 안 들고 거미줄투성이인 지하 창고가 전부였다.

기씨가 이런 끔찍한 구타와 학대 속에 보낸 시간은 무려 15년!

20여 년 전, 아내가 두 아들을 데리고 도망간 뒤부터 그의 비참한 고통의 생활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돌아갈 가족도, 자기 한 몸 누일 집도 없는 안타까운 처지를 이용한 노동착취와 충격적인 학대의 현장을 전격 고발한 SBS '생방송 세븐 데이즈'는 오는 (2005년) 7월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3. SBS `긴급출동 SOS 24`가 (2006년 5월) 2일 방영한 ‘현대판 노예’ 이흥규(72)씨의 숨은 사연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이씨는 50여년 동안 2대에 걸쳐 한 집안에서 노예 취급을 당했다. 품삯은 물론 식사조차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고, 수시로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다. 심지어 매달 지급되는 생계보조비마저 횡령당하고 있었다.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김형민 PD는 TV리포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장에서 본 첫 느낌을 “참담했다”고 표현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

-첫 제보는 누가 했나

“마을 주민으로 추측되는데 본인이 노출을 꺼려 정확한 인적 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

-현장 촬영 당시 느낌은

“참담했다. 허리 굽은 노인이 일을 하는데 도와주지 않고 반말하면서 가해자가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했다. 문제는 가해자가 지역 유지인데다 촌로로 평판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본성이 나쁘다기 보다 인권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윗대부터 다뤄왔던 그대로 피해자를 다룬 것이다.”


출처 : 포토 KIN
글쓴이 : 궁페인 원글보기
메모 : 예산 낭비는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 어떻게 고쳐질 기미가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