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의 강아지를 분양받아서 한마리를 유기견으로 만든것은 분명 분양받은측의 잘못입니다.
하지만 그에앞서 님의 글쓴 태도에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우선 분양해줄 사람을 직접 보려고 강릉에서 직접 인천까지 가신 두 언니분은 어린애들만을 보고도 분양해줄마음이 생기더랍니까? 애들이 '엄마가 잘키울 꺼예요' 라고한 말을 믿고 분양해줬다고요? 아이들을 믿고 분양한것이 아니라 '엄마가 잘키워 줄 것'을 믿고 분양하셨는데 왜 아이들한테 사진을 보여달라고 연락을 합니까? 강아지 분양받는데 '잘 키울 엄마'가 안나오고 애들만 보냈으면 딱봐도 못미더운데 그럼 그 '잘 키울 엄마'가 분양을 허락했는지 전화로라도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본적으로 집전화번호라던지 적어도 보호자 핸드폰번호정도는 받으셨어야지요. 보호자 연락처 안받았어요? 그런것도 확인 안하고 분양 하셨나보네요.. 또한 분양 후에 원 주인이 사진을 요구하는것은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합의 하에 요구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설령 그런게 분양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의례적인 일이라 할지라도 그런 의례가 모두에게 통하는것은 아니며, 그것도 지금 키우는사람이 거절하면 그만인것 같은데요.. 게다가 솔직히 눈대중에 초등학생 중학생이면 글쓰신분의 나이에서 봤을때 애기라고 느껴지지 않나요? 물론 갓난쟁이라는 의미보다는 어리다는 의미이지만 그래도 책임을 알기에도 묻기에도 어린나이 아닌가요? 그것이 생명에 대한 책임이라면 그 무거움을 알기에는 어린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애들한테 부모까지 들먹이면서 강아지에대해 추궁하니까 아이들이 겁먹는것은 당연하죠~ 강아지 준 아줌마의 연락에 대한 부담감과 강아지를 데려왔다는 것에 대한 감당못할 책임감, 강아지를 잃을수도 있다는 걱정에 그 아이들이 겁먹었을 것이란 생각은 해 보셨는지요? 그리고 애들이 어떻게 그렇게 강아지 생명을 함부로 다룰수있냐고 하셨는데... 솔직히 왜 그런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초록이란 강아지는 키우고있었고, 빨강이라는 강아지는 친구를 줬다는데 그건 그 친구네가 처음에 잃어버리고 미안해서 말을 안했을수도 있는거잖아요. 그 친구라는애네 집에까지 가서 잃어버린 경위를 들었으면 일부러 버린거라고 보긴 어려운데요? 설마하니 강아지 버린것 때문에 친구네 엄마한테까지 거짓말을 하라고 시키겠어요? 자기네 엄마도 아니고..그리고 그 친구네 엄마가 거짓말을 해주는것도 말이 안되잖아요. 버려놓고 일부러 두 가족이 말을 맞췄다고 보는게 더 어렵지 않나요? 강아지 하나 때문에? 그 친구네 엄마까지 말을 맞추는것보다 우연히 문이 열려서 강아지가 나갔다고 보는것이 더 현실성 있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솔직히 아예 없는경우도 아니고 충분히 그럴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걸 가지고 버려놓고 입 삭 닦았다는 식으로 말하면 안되죠~ 잃어버린 아이도 미안하고 속상할텐데.. 그리고 처음 분양받은 아이도 강아지를 친구한테준게 언니분들한테 미안해서 강아지 사진 보여달라그랬을때 얼버무렸을 수 있을것 같은데요? 게다가 언니분들이 분양해준 강아지 남줬다고 키우던 강아지를 도로 달랄까바 더욱 말을 못했을수도 있는건데.. 그런걸 마치 아이들이 생명을 경시 여겨서 처음부터 강아지를 버리고 계획적으로 거짓말 했다는듯이 매도하시면 안되죠~ 애초에 분양을 잘못줘서 스스로 만든 불신이 아이들의 거짓말을 키우게된 계기이지 애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처음부터 거짓말을 한것은 아닌것 같네요. 그리고 나이 사십대 초/중반이면 그만한 아이가 있을텐데 경험상으로도 아이들이 추궁당하면 자기방어수단으로 거짓말이 튀어나올수도 있다는것 정도는 알지 않나요? 전 부랴부랴 초록이라는 강아지까지 뺏어간 그 언니분들이 더 이해가 안가는군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는 왜 데려간건가요? 아이들이 빨강이 없다고 초록이 데려왔다고 하셨는데 초록이를 데려가는게 좋아서 초록이와 함께 나갔다고 생각하시나요? 빨강이를 데려가겠다고 했는데 없으니까 다음은 같이온 초록이라고 생각한것 아닐까요? 저는 왠지 강아지를 뺏길까바 지레 겁먹고 초록이를 데려갔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해서 결국 초록이를 데리고 가셨다고 쓰셨더군요.. 잘키우던 강아지 뺏긴애들 상처는 생각해 보셨나요? 솔직히 그게 아이들한테 상처가 될지는 생각 안하시나봐요? 그저 강아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상처는 걱정할 필요도 없었던건가요? 당신들이 애들한테 준 상처는 요만큼도 모르면서 어떻게 가정교육을 그따위로시키며, 어른을 상대로 쉽게 거짓말을 하는지 소름이 끼친다는.. 연락 안했다면 우리 강아지들이 어떤삶을 살지 생각만해도 아찔하다는..그런말을 할수가 있나요? 대체 그 초록이란 강아지를 키우던 집에서는 그 강아지를 학대를 했드랬습니까? 뭐가 그렇게 아찔하던가요? 참 웃기네요...말이 쉽다고 함부로 뱉지 마세요. 아이들이 상처받을지도 모르는데 당신은 개의 삶이 더 소중하고 귀해서 빼앗아 오셨나요? 어린 아이들이 혹시라도 받게될 상처가 더 걱정인데 어떻게 아이들을 그따위로 욕하시나요? 그게 나이먹은사람이 할짓인가요? 암튼 결국 빨강이고 초록이고 암튼 그 색동 강아지 둘다 찾아가셨잖아요.. 그랬으면됐지 이게 뭐예요? 게시판에 글까지 올려서 그렇게 욕을 먹였어야 했나요? 다큰 어른들이 어린애들을 상대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솔직히 강아지가 계란후라이 하는사이에 우연히 열린 문으로 집나간다는거랑 개인 사업 하는사람이 강아지 분양해놓고 분양받은 사람이 못미더워서 자기 손해 감수해가면서까지 쫓아 올라가서 다시 찾아온다는거랑 어떤 상황이 더 말이 안되는일인지 모르겠네요. 지금 님이 쓰신 글을 보면.. 무슨 거짓말을 일삼는 악랄한 어린 아이들한테 강아지를 구출해내신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 강아지의 삶 이란것을 위해 님이 아이들한테 남겼을지 모를 상처를 생각 하고도 아이들이 그렇게 잘못한것처럼 생각이 드신다면 그때 욕을 해도 하셨으면 좋겠네요. 아무리 우리나라가 반려동물이다 뭐다해서 애완동물에대한 문화와 인식이 발전했다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개보다는 사람 인격이 더 우선 아닌가요? 어른들이 그런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일부러가 아닌 실수로 한건데.. 물론 생명을 대하는것에 있어서 아이라고 실수가 쉽게 여겨져서는 안되겠지만 아직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니까 실수도 하는것이고, 또 그것을 바로 잡기위해 부모의 역할이 필요한것이겠지요.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지 못한 부모에게 있는것이지 마치 아이들이 죽을죄를 지은것처럼 왜곡 하고 꼬아서 막말하는건 그 강아지들 보다 아이들의 인격이 무시되는것 같아서 보기에 매우 언짢습니다. 심지어 어떤 댓글에는 가족이나 아이들이나 찢어 쓰레기장에 버려야 한다는 글까지 있는데.. 개때문에 인간을, 그것도 어린 아이들을 쓰레기 취급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네요.. 아무리 직접 개를 키우고 함께 생활한다고 해도 엄연히 애완동물은 애완동물입니다. 내가 사랑하고 나와 관련있는 애견이라해서 타인의 인격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출처 : 사회방
글쓴이 : 몸풀린폭력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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