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내가 주장하는 바와 거의 100% 일치한다.
자지/보지가 왜 비속어냐?
엄연히 사전에 등재된 말이고, 정확한 용어인데 말이다.
음경, 음순 이따위 말은 외국어다.
(외국어가 외래어처럼 쓰이는 경우가 너무 많다.)
(심지어는 국어학자 조차도.)
단, 도올은 별로 안 좋아한다.
내가 보고 느끼는 도올은 좀 똑똑한 개똥철학쟁이다.
(이거 명예훼손으로 걸리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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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phpschool.com/gnuboard4/bbs/board.php?bo_table=talkbox&wr_id=1649647&sfl=&stx=&spt=&page=1
1.
아빠는 안방에서 잠자지
엄마는 부엌에서 일보지
누나는 마당에서 개보지
나는 나는 우리집의 왕자지
-출처: 김용옥 저, "아름다움과 추함" 中
'뽀뽀뽀'의 로고송 패러디를 김용옥은 자신의 위 저서에 인용하면서
아빠는 잠만 자는 존재,
엄마는 부엌에서 일만 하는 존재
누나는 마당에서 개를 돌보는 착한 존재인 동시에 아무하고나 잠을 자는 개 같은 여자이고
나는 우리 집의 왕자이다 라고 재해석을 한다.
아울러, 그는 위의 저서에서
한자어 '음경'은 되고 순 우리말 '자지'는 거부하는
한국의 뿌리깊은 사대주의와 편협한 시각에 대해 비판한다.
2.
얼마 전, 무릎팍도사의 원더걸스 편에서 나온 내용이다.
원더걸스가 미국의 10대들 관객 앞에서 '섹시하게 춤 춰요~~~' 라고 했다가
주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10대들에게 섹시하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볼 때 '개방적'이라고 보여지는 미국에서 조차
10대들 소녀에게는 '섹시하다'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에 비해 보수적인 것같은 한국은 어떠한가?
TV든 신문이든 하루라도 '섹시'라는 단어가 안 보이고 안 들릴 날이 있나?
모르긴 몰라도 한국에선 섹시하다는 표현의 대상이
10대 20대 안 가릴 것이다.
애들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그 뜻이 정확히 뭔지도 모른 채 '섹시하다'고 하고 '섹시하고 싶어' 한다.
3.
섹시(sexy)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sexy는 sex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형용사이다.
쉽게 말해 'sexy하다'는 것, '섹스하고 싶다'는 뜻과 같다.
영한사전의 뜻도, 영영사전의 뜻도 위와 다를 바 없다.
'꼴리다'라는 단어보다 'sexy'라는 단어가 훨씬 더 sexy(외설적)하다.
그럼에도 각종 매체에서 넘쳐나도록 남발하는 단어는 '섹시'이고
'꼴리다'라는 단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조차 '제약'을 받는 단어이다.
(만일 헐렝구 님의 게시물이 이 단어로 인해 삭제되었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4.
음경은 되고 자지는 안 되고
섹시는 되고 꼴리다는 안 되고...
이것이 대한민국의 여전한 현실이요...
(그 이상은 더 말하지 않겠다.)
5.
완장은 아무한테나 채워 주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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