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에 본가에 내려갔다가 간만에 영화를 보러 나갔더니 추석을 겨냥한 대박영화들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추석 맞나?
그 중에 시간도 대충 맞고 같이 보러 간 사람들 중에서 줏어들은 바로 평이 좋았다는 <즐거운 인생>을 보기로 했다.
자세한 줄거리는 생략하겠지만 최근에 본 영화(그래봐야 기담, 디워, 즐거운 인생이 다면서...) 중에는 기담과 더불어 기대하지 않았던 수작이다.
이것도 기담처럼 언제 내려갈지 모르니 가능한 빨리 볼 것을 권한다.
혹 내려받아서 보지 뭐~라는 사람들이라면, 극장을 방불케 하는 음향시설을 갖추지 않았다면 재고하길 바란다.
빠방하게 울려주는 음악이 이 영화의 압권이니 말이다.
요즘 여성상위시대라는 말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 예전에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인생극이 나왔다면 이제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인생극이 나올 때가 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영화이다.
아내에게 빌붙어 사는 백수, 직장에서 짤리고 퀵과 대리운전으로 자식들 학원비 내는 가장, 마지막으로 기러기 아빠까지...
요즘 시대에 흔히 본다고 하긴 그렇지만 그렇다고 적지만도 않은 남자들의 모습을 주인공들로 삼아 그들의 잊혀진 꿈을 다시 쫓는 이야기라고 할까나...
영화는 거의 항상 웃음을 달고 나온다.
제목처럼 즐거운 인생이니까~
마음껏 웃다 보면...
노래방이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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