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주저리

사후 처리(애프터 서비스)가 좋다는 삼성에 노트북 맡겼더니...

봄돌73 2006. 2. 20. 09:27
제목에 이미 모든 것이 다 드러났지만...

삼성의 사후 처리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더라는 거...

두 달간 서울에서 할 일이 있어서 서울 올라오는 길에 노트북을 켰다.
흔들리는 버스 안이긴 했지만 원래 노트북이 그런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만든 거니 별 탈 있겠나 싶어 켰는데 시동 도중 재시동...
결국 포기하고 고시원에 들어와서 윈도를 다시 깔았다.
복구 시디 등을 두고 온 상황이라 불법 윈도였다.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잡히지 않아서 더 이상 복구를 못 하고 다음날 회사에 가서 드라이버를 받아서 깔았다.
한 이틀 탈이 없나 했더니 비슷한 증상으로 또 시동 도중 재시동 상황

결국 삼성에 맡겼다.
하드 이상이란다.
12시 좀 안되서 맡기고 3시 좀 안되서 찾았다.
회사 오니 4시다.
윈도만 깔린 상황이라 이런 저런 업뎃을 하는 도중에 또 재시동이다...

다시 삼성에 맡겼다.
메모리 이상이란다.
다음날 아침에 찾았다.
어제 일도 있고 해서 사후처리원(서비스 센터) 안에서 이런 저런 실험도 하고 업뎃도 했다.
어제 맡기면서 윈도우 업뎃 후에 이런 증상이 난 거 같으니까 업뎃 다 하면서 실험해 보라고 했는데
업뎃이 별로 안되어 있다.
또, [내 컴퓨터] - [속성] - [고급] - [성능] - [고급] - [메모리 사용 계획]에서 [시스템 캐쉬]를 선택한 후 이상 증상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는 말을 흘려 들었는지 제대로 실험을 안했다.

어떻게 알았냐면...
노턴 백신이 작동을 안해서 이런 저런 짓을 하다가(기사랑 같이) 결국 시간 때문에 회사 들어와서 윈도를 다시 깔았는데
시스템 캐쉬를 선택하니 무선랜 구동기(드라이버)를 설치할 수가 없는 거다.
혹시 받아온 구동기에 문제가 있나 해서 다른 구동기를 받았지만 마찬가지.

혹시나 해서 시스템 캐쉬를 프로그램으로 바꾸니 문제 없이 설치가 된다.
물론 지금까지 문제 없이 잘 작동하고 있다.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건 두 가지다.

1. 삼성 사후 처리는 사람을 잘 만나야 된다는 거다.
나처럼 실력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사람을 만나면 고생만 하게 된다는 거다.

2. 삼성 노트북(내 껀 sens x20이다.)에서는 시스템 캐쉬를 사용하면 고장 날 확률이 높다는 거다.
혹시 시스템 캐쉬를 하고도 멀쩡하게 돌아가는(선택 후 구동기 업뎃을 하고도) 사람이 있으면 말씀 좀 해주시라.
특히 무선랜 구동기를 업뎃한 경우를 중점으로 살펴보라.

2번이 가장 중요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