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의 줄기세포 수립사실이, 배반포기를 넘어 분화를 하는 핵치환 줄기세포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쓸모가 있든 아니든, 그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만들어 냈었느냐 아니냐, 다시 만들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놈은, 다들 아시다시피 NT-1이 아닌 NT-1B이다. 정상적으로 황교수가 인지하고 있엇던 것이라면 NT-2가 됐어야 하는 것이다. 우습지 않은가? 정작 만든 사람은 그 존재 조차 모르던 것이 튀어나왔다. 논문에 실린 NT-1A도 MIZ-16이라는 이름을 단 정체불명의 줄기세포로 그 흔적이 비춰졌으나 실체는 확인 돼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NT-1B가 진짜라는 사실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NT-Cell이 실제로 존재했었으며, 그것을
만들 능력이 있었다는 것... 즉, 황교수가 소유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진짜 NT-1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이후에 만들어진 NT들도
존재했었을 수 있다는 추론을 더욱 신빙성 있게 해주는 사실이다.
지금껏 황교수가 "NT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는 없다"는 결론에 휘둘려 온 것은, 말 그대로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꿔치기로 고소 고발한 당사자가 황교수이나, 이전에 먼저 범죄사실을 입증해야할 책임이 있다. 즉, 절도면 절도, 사기면 사기, 그것이 존재했었으며, 도둑이 들었었다는 범죄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이것이 제대로 성립되지 못했기에, 검찰에서는 [바꿔치기]수사가 아닌 줄기세포 파동으로서 수사를 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 두가지가 밝혀진다.
첫째는 김연구원에 의해 소위 [심어놓기]라는 범죄행위가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실제로 NT가 존재했었음으로 인해 황교수가 NT-Cell을 보유할 수 있는 실제적 능력이 있었음이 증명 되었다는 사실.
이로 인해 100% 깔끔하진 않으나, 범죄사실과 보유능력이 확인된 셈이다.
가령, 어떤 부인이 다이아반지를 잃어버렸다고 치자.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 부인이 다이아 반지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알수 없고, 또한 실제 절도행위가 있었는지 증명할 수 없었다고 하자.
그런데 어느날, 이 부인이 다이아반지를 구입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었음이 확인되었고, 가짜로 바뀐 다이아반지에 찍혀있는 지문을 찾아냄으로서 범죄행위도 입증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이 사건은 다이아반지 의혹이 아닌 다이아반지 절도 사건으로 바뀐다.
객관적 입장에서 [파동론]에 비춰 보자면 황교수의 나머지 NT들이 "존재했었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므로 NT는 없었다"라고 결론 지어 지겠지만...
바꿔치기 입장에서 보자면 "NT-Cell들이 어디로 갔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가 돼는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변화이다.
없었다고 결론짓고 사건을 끝내는 것과,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니면 어디로 갔는지 제대로 밝혀낼 수 없었다는 결론은 천지차이이다.
그러나 아직 잔치를 벌이기엔 이르다.
단지 "어디로 갔는지 알수 없다"의 결론일 뿐이지.... "있던 것이 없어졌다"는 결론은 아니기때문이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존재의 정황에 해당하는 [데이터]와 존재의 실체에 해당하는 [실물]이 필요한데, 실물은 섞어놓기로 유실되어 사라졌고, 데이터는 조작되었다. 그러니 실질적으로 증명할 방법은 없다. 다만, 황교수가 충분히 그것을 가질 능력이 되었으며, 범죄사실이 있었다는 정황으로 미루어볼때 실제로 있었던 것이 없어졌던 사건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대단한 변화이며, 적지 않은 승리다. 적어도 우리가 잘만 이끌어 나간다면 말이다. 검찰이 꼬리자르기에 나서고 수사를 종결하려 할때 우리는 이 사실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바로 "황교수가 NT-Cell을 만들능력이 있으며, 실제로 가지고 있었다는 정황은 NT-B가 입증하고 있으므로 원래 있었던 것이 바꿔치기 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는 말이다. 어떻게 장담하겠나? 1/50억의 처녀생식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 수사인데....
그런데, 문득 한 가지 떠오르는 사실이 있다.
황교수가 부풀리기를 시인한 4번이후의 Cell과 지금 조작된 데이터상의 Cell은 다른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황교수는, 만들지 못해서 부풀리기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논문 제출의 시간이 촉박해서 가공의 데이터로 등록을 했고, 논문 제출이후 모두 수립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것은 논문에 제출된 데이터와, 논문제출 이후 만들어진 데이터는 다른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즉, 논문 제출되고 난 이후에 만들어진 Cell에 대해서 존재하는 데이터들도 조작된 것이라면 이것은 김연구원이 범죄사실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놓은 가짜 데이터일 것이다.(윤현수와 함께)
이러한 사실은 애초에 논문조작 의혹이 제기돼었던 브릭의 지적과 황교수, 김선종의 증언에도 잘 나타난다.
브릭 : 논문상의 데이터가 서로 너무 일치한다. 피크모양까지 같다. 조작되거나 손질한 흔적이 있다. 데이터 "조작"이다.
황교수 : 김선종에게 사진을 좀 늘려서 찍자고 한 것은 사실이다.
김선종 : 황교수가 체세포를 두개로 나누어 줬다.
체세포를 두개로 나누어 시료를 만들어 동일한 지문을 얻은 것과... 뽀샵질로 동일한 지문을 만들어 낸 것은 완전히 다른 조작술이다. 그런데 검찰에서는 이 데이터 조작을 동일한 하나의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결론 지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만 그런가?
http://blog.daum.net/fairy823/7561959에서 펐다.
원본은 위의 경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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