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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술로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봄돌73 2006. 5. 15. 18:02
그때 등록했으면 임상실험 대상이 되었을 뿐이다.
그런 것을 감수하고라도 등록해야 하는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기술이 실용화 되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호킹은 그에 속하지 않는다.

황이 기술을 개발했을 때에도 분명히 이렇게 말했다.
30년 정도 후면 치료가 가능할 거라고...
그리고 1년 후(아마 논문 조작 논란이 된 2차 논문을 발표할 즈음이었을 거다.)에는
10년 후면 가능할 것도 같다고 한 걸로 기억한다.(혹은 10년을 단축시켰다라고 했거나)

다시 말해 그 당시에도 당장 모든 불치병에 대한 특효약을 개발했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는 거다.
괜한 기대감에 제대로 정보를 수용하지 않아 놓고 이제 와서 황이 거짓말 대왕인 것처럼 매도한다.

호킹은 이미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객관적으로 정보를 접하면 당연히 알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그런 정보를 접하고도 몰랐던 사람들은 기대감에 들떠 기사를 갈긴 기자들과
그런 기사들을 보고 똑같이 기대감에 들떠 황을 떠받들던 사람들이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지금의 황까가 되어 있는 것이다.
자기의 기대감이 무너졌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 지금의 황빠는 그 당시에 객관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던 사람들이다.
지금도 실망감에 몸을 내맡기고 무조건 황을 잡아죽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황이 다시 실험을 통해서 증명하도록 지지하는 것이다.

또,
호킹이 자신의 학설을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은 초첨단의 학문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딴지를 걸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걸 수도 없었다.
이론 물리학에서는 다른 사람의 학설에 딴지를 걸려면 그만한 수준에 도달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호킹과 버금간다고 할만한 사람이 누가 있나?
혹여 있다 하더라고 그 학설을 이해하고 반론을 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자기가 연구한 학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호킹이 그대로 죽었다면 후대에 반대학설이 나왔을 지는 모르겠지만 당대에는 어려웠을 거다.

하지만 황은,
이론적으로 연구한 사람이 아니라 딴지 걸기가 무척 쉬웠다.
검찰에서는 연구원의 실수로 오염되었다지만
같은 날 다른 두 곳의 실험실이 한꺼번에 오염된 것을 단순히 실수로 치부할 수는 없다.
검찰에서 그렇게 발표한 것은 증거(혹은 증언)가 없어서 그랬다고 본다.
검찰에서는 최소한의 증거(증언)이 없으면 혐의를 둘 수가 없으니까.
(검찰에서 횡령 혐의를 두면서도 구속을 안하는 건 증거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그렇게 딴지 걸기 쉬운 사람에게는 늘 딴지가 뒤따라 다니게 마련이다.
특히 일등 지상주의인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