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나라 출산율이 감소했다는 기사를 봤다.
이 기사를 보면서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 있어 적어 본다.
예전에 쥐 실험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다.
쥐 두 마리를 한 우리에 넣고 우리 가운데는 물이고, 물 건너에 먹이가 있는 상황을 연출하면
둘이 싸워 이긴 놈은 놀고, 진 놈은 물 건너 가서 먹이를 가지고 다시 건너 와서 이긴 놈한테 바친다.
쥐 세 마리의 경우에는 두 놈이 싸우고, 한 놈은 독불장군.
싸운 두 마리는 위와 동일.
이건 여담이고...
많은 쥐가 무리를 이루고 살 때, 먹이가 풍부한 상황에서는 출산율이 증가한다.
새끼를 많이 낳아도 충분히 먹여 살릴 수가 있으니까.
그러다가 먹이가 부족해지면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동시에 나타나지는 않았다.
1번 부류에서는 새끼를 죽인다.
죽은 새끼를 먹이로 썼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2번 부류에서는 새끼를 안낳는다.
교미를 안한다는 거다.
쥐들이 중절 수술 하는 건 아니니...
지금 우리나라 현실이 딱 그 꼴이다.
IMF를 거치면서 출산율이 줄었다가,
노무현 정부에 조금 살만해져서 출산율이 좀 늘었다가,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 또 줄어들었다.
다시 말해 노무현 정부 들어서 그나마 살만했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 다 망쳤다는 거다.
이명박 정부는 이 현상을 어떻게 해결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또 부자 감세 정책 같은 거 내 놓으면 진짜 문제다.
위 쥐 실험 중에 둘이 싸우는 것에 관한 글을 찾았다.
내 기억 보다는 좀 더 정확한 것 같다.
출처 : http://moveon21.co.kr/bbs/zboard.php?id=main&no=3949
쥐를 가지고 실험을 했답니다. 평소 생활하는 곳에서 헤엄쳐 물을 건너야만 먹이통에 닿을 수 있게 만든 우리에서 키운 것이죠.
대략 50% 정도는 자기가 가지고 온 먹이를 자기가 먹더랍니다. 25% 정도는 다른 쥐가 물어온 먹이를 빼앗아 먹더랍니다.
25% 정도는 열심히 먹이를 물고 와서 다른 쥐들에게 빼앗기더랍니다. 이번에는 각 우리에서 먹이를 빼앗아 먹는 쥐들만 모아서 한
우리에 집어넣었습니다. 결과는 마찬가지로 나왔다더군요. 그 둘 중 25%는 여전히 빼앗아 먹고, 50%는 자기 먹이 자기가 구해
먹는 쥐로 바뀌고, 25%는 거꾸로 빼앗기는 쥐로 바뀌더랍니다. 이번에는 자기 먹이를 먹는 쥐만 모아서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음에는 빼앗기는 쥐들만 모아서 실험을 했더니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떤 쥐들을 모아 놓아도 비슷한 비율로
갈라지더라는 것이죠.
그 다음으로 더 재미있는 결과입니다. 각각의 쥐들을 해부를 해 보았답니다. 스트레스를 측정해 보기
위한 것이었죠. 뇌가 망가진 정도나,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의 양으로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결과가 어땠을 것 같습니까? 자기 먹이 자기가 먹는 쥐가 가장 스트레스가 적더랍니다. 다음은 빼앗기는 쥐.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는 것은 남의 먹이를 빼앗아 먹는 쥐였더랍니다. 이 대목에서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삶에 대한
일가견을 이루신 분입니다. 그렇습니다. 경쟁은 스트레스지요. 경쟁의 승리는 더 큰 스트레스의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승리 =
성공 = 행복 이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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