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뮬레이션 게임 Democracy 2를 소개하는 글을 봤다.
그 글에 "공자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던가요? 정치는 백성들이 등따시고 배부르게 먹도록 하는 것이다 라고..."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에 맞춰서 역대 대통령의 순위를 매겨 봤다.
1위 노무현
두 말 하면 입 아프다.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가 경제는 물론 서민 경제도 살만해졌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뛰어난 대통령이었다.
지금 대통령 사저(봉화에 있죠.)에 꾸준히 방문하는 국민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2위 박정희
박정희를 전두환과 동급으로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보는 박정희는 백성들이 등따시고 배부르게 먹도록 하는 데에는 큰 업적을 이룬 대통령이었다.
물론 "내가 아니면 누가!!!"라는 자아도취적 망상에 사로잡혀서 독재를 하고, 많은 억압을 한 대통령이기도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노무현 보다 더 큰 업적을 세웠다고 볼 수도 있다.
세계에서 꼴찌가는 경제력을 가진 나라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이 부분 때문에 욕도 많이 먹지만) 돈을 빌려와서 경제 개발을 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의 업적은 평가할 만하다.
3위 김대중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싫어한다.
김영삼에게 패하고 영국으로 도피할 때부터 싫었는데 정계 은퇴를 번복하면서 더 싫어졌다.
하지만 업적으로 따지면 그도 대단한 인물이다.
국가 경제가 파탄나서 IMF 지원금을 받는 상황(IMF의 지시를 받는 상황)에서 카드 대란이 벌어질 정도의 극약 처방을 통해서라도 다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박정희도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에 큰 의미가 있듯이
김대중도 다 망한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에 큰 의미가 있다.
4위 나머지 대통령들...
장면(국무총리, 의원내각제 하에서 실제적인 국가 수반, 당시 대통령은 윤보선), 노태우, 최규하는 그런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큰 변화 없이 지나갔다.
장면과 최규하는 짧은 시간 대통령(국무총리)이어서 그랬다 치더라도 노태우는 물태우라는 별명에 걸맞게 큰 변화 없이 임기를 마쳤다.
5위 이승만
초대 대통령으로 이렇게 욕먹는 대통령도 드물 것 같다.
친일 청산을 망쳤으며, 독재에, 경제는 말아 먹고...
결국 외국에 망명해서 외국에서 죽었다.
6위 김영삼
야당 시절에는 민주화 운동도 하고 그랬다는데 대통령에 눈이 멀어서 신한국당이랑 손을 잡고 어떤 의미로는 변절을 한 사람이다.
그리고 경제를 말아 먹고 IMF 지시를 받게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막판의 막판까지 위험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국민을 속였다.
7위 전두환
29만원 발언으로 유명한 전두환 대통령이 꼴찌다.
군을 동원해 시민을 죽였고, 1212 쿠데타로 감옥(노태우랑 같이)에도 갔다 온 사람이다.
지금은 김영삼에게 사면 받고 잘 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 현직 대통령이라 평가 대상에서 제외 했다.
이 순위는 순전히 내 마음 속의 순위이며, 평가의 해설에 잘못된 사실이 있으면 즉시 고칠 수 있도록 댓글 등으로 알려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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