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골영감! 서울영감!

"시골 영감! 서울 노인!" 시골 영감님이 기차를 타고 구경차 서울에 왔습니다 서울이 크기는 크구나! 소문듣던 대로 서울은 컷습니다 시골 영감님이 늙으막에 서울 구경 온것은 없는살림 장만한다고 일만 하고 살아서 입니다 시골논 한섬지기에 집도 장만 했습니다 논은 마지기당 이백오십만원이고 집터250평에 25평건물이니 집값도 2500만원은 됩니다 총 재산이 7500만원은 되니 시골영감님 부러울게 없습니다 시골마을 35호중에서 두번째 부자라고 사람들이 福<복>많은 영감님이라고 부른답니다 그 福많은 영감님이 구경차 공원을 찾았습니다 또래의 노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통성명을 하고 소주잔을 기우니 취하면 백년지기 된다는 말 참말입니다 시골 노인은 서울구경오게된 동기와 먹을 만큼 산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술이 몇순배 오가니 서울노인 한 섞인 불평을 합니다 자기는 아들과 따로 사는데 전세 25평아파트를 얻어서 마누라하고 둘이 산다는 것입니다 그말을 듣고 시골노인은 서울노인의 생활이 안타갑다고 느꼈습니다 아이고 저런! 이 나이에 집도 없으면 곤란 하겠습니다 그리고 생활은어떻게? 년금으로 삽니다 네! 년금? 시골영감은 서울 노인이 힘들게 살고있구나 하는 생각 입니다 측은한 생각에 맥주와 안주를 더 사왔습니다 두노인은 백년지기 처럼 다정하게 술을 마십니다 그럼 생활하는데 돈이 부족하겠네요? 시골영감이 물었습니다 아니 년금이 이백정도 나오니 그저 생활합니다 아~네 시골영감님이 되묻습니다 이백만원이라고요? 귀를 의심 했습니다 맞아요 백칠십만원 서울노인이 확인 해줬습니다 아~니 무슨 거짓말을? 거짓말이 아니지요 그래봤자 년봉으로 따지면 2000만원 밖에 안돼요! 조종사들 년봉이 1억이넘는다고 하던데! 시골영감님은 술이 확 깹니다 아니~년금 이백만원 이면 쌀이 12가마가 넘는데 조종사들은 한달에 쌀 90가마를 받는다 시골영감 일년농사 죽어라 지어봐야 쌀80가마닌데 서울노인은 년에 120가마가 순수입이고 조종사는 1080가마가 순수입이라 시골영감 농비 제하고 나면 30 가마정도 순수익이 될가? 의기 양양하던 시골영감 氣<기>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모기만한 소리로 전세는 얼마짜리 사십니까? 일억에 월 십만원 입니다 이말을 듣던 시골영감님은 뒤로 넘어져 버렸습니다 시골에서 평생살던 시골영감님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오랫동안 말문이 막혀 시골영감님 고생을 했답니다 현실입니다! 현실! 서울 할아버지 시골에가시면 논사고 집사고 제일 부자 되시겟습니다

출처 : 경제방

글쓴이 : qkrxpdns 원글보기

메모 : 요즘의 빈부격차가 이렇게 심하죠.
어떤 사람은 상대적 박탈감을 얘기하는데 상대적 박탈감을 얘기하지 않고도 빈부격차가 심합니다.
글에 나오는 시골영감님만 해도 시골에서는 부자로 인정받는 상황이라 상대적 박탈감이랄 게 없지
 서울 놀러왔다가 그 규모가 다른 부에 아찔한 거지요.
시골 부자가 서울 빈민 수준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