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의료보험이 민영화 되면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 온다..

봄돌73 2008. 1. 15. 12:14

출처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45225

 

 

의료보험이 민영화 되면...

 

1. 의사가 수술을 권유하여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보험회사에서는

약물투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한데 수술을 받았다고 판정을 내리고는

보험금 지급을 거부. 덕분에 보험혜택을 하나도 못받고 100% 본인부담을 함.

수술이 반드시 필요했다는 온갖 서류를 다 준비해서 보험회사에 제출하면서

내가 내 수술이 필요했다는것을 증명해야 했음. 그래도 결국 지급을 거부당함. 과잉진료라고 함.

 

2. 본래 맹장수술은 일주일을 입원하는게 정석(?)이지만

나는 수술경과가 썩 좋지 못하여 10일을 입원함.

보험회사에서는 쓸데없이(!) 입원한 3일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거절. 역시 과잉진료라고 함.

 

3. 자영업을 하던 나는 소득이 많지 못해 보장이 많이 안되는 비교적 저렴한 보험을 가입.

몇 년 열심히 일하여 이제 소득이 많아지고 나이도 많아져서 노후대비 차원에서

보장이 거의 100% 가까이 되는 좀 비싼 보험으로 바꿀려고 했으나

보험회사에서는 내가 나이가 많고 고혈압이 있다는 이유로 가입을 거절함.

 

4. 직장을 옮기면서 바꾼 직장에서 들어주는 '좋은' 보험으로 바꿔 가입할려고 했으나

내가 이전에 여러가지 병으로 병원에 다닌 '경력'이 많았기 때문에 보험 가입을 거절당함.

 

5. 병에 걸린 나는 내 병에 대한 권위있는 의사가 A병원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A 병원에 갈려고 했으나 그 병원은 B,C사의 의료보험만 취급함.

그래서 B사나 C사의 의료보험을 가입하려고 했으나 내가 이미 병에 걸린 상태여서

가입이 안됨. 그래서 나는 보험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A병원을 다님.

 

6. 매년마다 언론에서는 보험회사가 적자운영되고 있다는 기사만 나오더니

'어김없이' 보험료가 오름. 오르는 속도가 대학등록금 못지 않음.

 

7.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지면서 심하게 다쳐 병원에 입원함.

그런데 내가 입원한 병실에 시시때때로 보험회사 직원이 와서 병실에 잘 있는지 확인함.

병실에 없는게 밝혀지면 '나이롱 환자'로 판명되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함.

 

8. 나는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 좀 더 입원을 해야 하는데

보험회사에서 보험금 지급을 안 해준다며 병원에서 나를 강제로 퇴원시킴.

보험회사의 기준에는 이 병은 5일 입원이라고 함. 그 이상의 입원은 지급이 안된다고 함.

 

9. 미성년자일때 나는 부모님의 의료보험에 등재되어 있었음.

대학교때부터 병에 걸려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임.

직장에 입사하여 부모님의 의료보험에서 나와서 나 혼자의 의료보험을 가입해야 하는데

현재 내가 병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보험 가입을 거절당함.

내가 가입할 수 있는 유일한 보험회사에서도

이미 발병한 상태인 이 병에 대해서는 보장을 할 수 없다고 함.

 

10. 드디어 백수생활을 끝내고 회사에 입사하여 의료보험을 새로 가입해야 하는데

내가 비만이라는 이유로 가입을 거절당함. 모든 보험회사가 동일함.

 

11. 흡연자라는 이유로, 비만이라는 이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더 내고 있음.

 

12. 새로운 백혈병 치료제가 개발되었는데 이 약은 A, B, C사의 보험에서만 혜택을 줌.

나는 D사의 보험이어서 보험혜택이 되는 A나 B, C사의 의료보험으로 바꿀려고 했으나

내가 백혈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보험 가입을 거절당함.  

 

13. 모든 병에 대한 보험회사의 '표준 치료 메뉴얼'이 있음.

그 메뉴얼에서 벗어나는 진료는 모두 '과잉진료'가 되어 보험금 지급이 안됨.

나를 치료하는 담당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료를 했더라도 

그게 필요했다는 '증명'을 내가 직접 해야 함.

나는 아파 죽겠는데 진통제 하나도 마음대로 못 맞음.

(물론 비보험으로 처리하면 얼마든지 맞을수 있음)

 

14. 나는 너무 아파서 입원해서 각종 검사를 받았으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퇴원함.

보험회사에서는 각종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꾀병'으로 판정하고 보험금 지급을 거절함.

 

 

보라!

의료보험이 민영화 되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 오는가!!!

의료보험 회사들만이 살기 좋은 세상이...